last life , last love
보다는 "우주에서의 마지막 삶-last life in the unverse" 이 훨씬 더 제목으로 적절했는지도 모른다.
이 영화는 개인의 "공간" 혹은 "우주"라고 불리는 것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영화중에 그런것들이 있다 .볼때는 그렇게 뭔가 확 끌여당기는 것이 없었는데 보고나면 묘하게 기억에 남는 그런 영화들 말이다. 이 영화도 아마 그런 타입의 영화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영화는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게 흘러간다. 모르겠다. 내가 이 영화를 통해서 뭔가 기대한게 있는건가조차. 사실 영화를 보고난 다음 처음 든 생각은 이 영화에 대해서 혹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나서 하루가 지나자 뭔가 "변화"가 찾아왔다. 이 영화는 "실로" 느림의 미학을 나를 통해서 이룬 것이다. 영화 본 모습조차 그러하다. 이영화는 정말 느리다. 정적인 카메라, 나른한 음악. 롱테이크가 잦은 편집. 얼마 없는 대사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공간의 미학을 지니고 있다.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 "말"이 아닌 "공간"으로 가능함을 역설하고 있다. 물론 이런 공간의 미학은 그 공간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로 지루하다. 나아닌 그 누군가가 자신의 공간을 인식시키게 하도록 하는 것은 정말 어렵기때문이다. 그것을 아사다 타다노부는 해냈다.
이 영화를 보려고 할때 기대되는 것은 두가지였다. 아사다타다노부라는 배우와 크리스토퍼 도일의 카메라. 사실 영화를 볼때 내가 가장 고려하는 것은 감독이다. 그런데 이 영화의 감독은 내가 잘 모르는 태국의 감독이다. 이름조차 외우기 힘든. 그리고 태국영화에 대한 내 인식은 2001년도인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본 영화까지 올라가게되는데 그렇게 좋은 기억은 아니었다. 즉 단도직입적으로 태국영화는 아직 내 머릿속에 1류를 어설프게 흉내내려는 3류라는 인식이 강했다. 물론 그런인식에 가장 큰 역활을 한 것은 조금 우습게 들리겠지만 그들의 "언어"이다. 그들의 언어를 들으면 3류 꽁트를 보는듯한 느낌을 지우기힘들기때문이다. 조금 예를 들면 진지한 느와르 영화에서 느닷없이 이경규같은 배우의 말투가 나온다는 생각을 해보면 될것이다. 사실 그런 연유로 인해... 이 영화를 보는 선입견 역시 작용할 수 밖에 없었다. 훌륭한 스탭을 조율하는 것은 감독이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 기대한 것들은 저 둘밖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런점에서 이 감독은 내가 볼때 굉장히 영리했다.
태국어보다는 일본어 영어가 더 쓰이는 심지어는 공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커뮤니케이션.들이 영화를 보는 내내 촌스럽다는 생각은 그렇게 많이 들지 않게 하였다.물론 몇군데 정확하게 4번 실소를 금치 못하고 웃었긴했지만.. 어쨌든 영화는 굉장하진 않지만 볼 만한 가치는 있다는 생각이다. 다시 영화 내용으로 돌아와서 ... 처음 도마뱀이 벽을 타고 기어가는 시퀀스는 이영화의 압권이었다.-사실 아사다 타다노부가 주연했던 밝은 미래의 해파리씬이 오버랩되기도했다- 물론 그 이후에는 이렇게 충격적인 이미지를 남길만한 시퀀스가 제공되지는 못했지만.. 조금 이부분에대해서는 불만이다. 크리스토퍼 도일의 굉장한 카메라 워킹이 약간 어설픈 감독에 의해 통제되었을때 나오는 것은 학생들의 단편영화같은 시퀀스뿐이었다고 할까... 물론 이 영화의 주제가 "공간"에 관한 것이기때문에 어쩌면 가장적절했는지도 모르겠다. 원래 왕가위의 영화에서의 도일의 카메라가 정적이면서도 그속에서 부단하게 움직이는것을 생각할때 조금 아쉬운감이 든건 사실이기때문이다. 그런것을 상쇄시킨 것은 역시 아사다 타다노부의 연기이다. 사실 그동안의 아사다 타다노부의 캐릭과는 조금 다르다. 뭐 근원적으론 같지만. 그전까지의 캐릭터가 이치더킬러에 나오는 전형적인 사이코킬러의 전형- 이영화에 포스터가 등장하기도 한다. 이부분에서 살짝 웃었다- 이라면 이 영화에서는 소심하면서 안에 광기를 지닌 인물을 잘 연기해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배우들의 미덕이 감정의 "폭팔"또는 "과잉"이라면 일본배우들은 감정을 "절제"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아사다 타다노부는 절정이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건 상대여배우 태국여자의 연기이다. 물론 언어적인 면에서 그런것일수도 있는데..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영화의 주제로 돌아와서 아까부터 이 영화는 "공간"에 관한 영화라고 했는데... 그것은 결벽증 증세를 지닌 타다노부의 세계를 표현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방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의 공간에 침입하기 위한 운명적인 끌림.
소심한 남자의 공간에 들어오는 이국적(?)여성. 이국적 공간에서 펼쳐지는 짧은 사랑. 그리고 여운을 남기는 엔딩. 사실 엔딩은 조금 밋밋했지만... 이 영화는 어쩌면 개인의 공간을 이야기한다는점에서 90년대 일본 소설들의 특징을 고스란히 빼다 박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주인공의 직업이 도서관 사서라는 것이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나는 처음에 도마뱀이 나오는 씬에서 요시모토 바나나의 "도마뱀"소설을 떠올리기까지 했을정도이다. 그렇지만 이 영화가 그런 정서들을 100%표현해내지는 못한거같다. 살짝 그런면에서 아쉬움이 들기도 하지만 ... 다음 이라는 것이 있으니까...
이 영화를 보려고 할때 기대되는 것은 두가지였다. 아사다타다노부라는 배우와 크리스토퍼 도일의 카메라. 사실 영화를 볼때 내가 가장 고려하는 것은 감독이다. 그런데 이 영화의 감독은 내가 잘 모르는 태국의 감독이다. 이름조차 외우기 힘든. 그리고 태국영화에 대한 내 인식은 2001년도인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본 영화까지 올라가게되는데 그렇게 좋은 기억은 아니었다. 즉 단도직입적으로 태국영화는 아직 내 머릿속에 1류를 어설프게 흉내내려는 3류라는 인식이 강했다. 물론 그런인식에 가장 큰 역활을 한 것은 조금 우습게 들리겠지만 그들의 "언어"이다. 그들의 언어를 들으면 3류 꽁트를 보는듯한 느낌을 지우기힘들기때문이다. 조금 예를 들면 진지한 느와르 영화에서 느닷없이 이경규같은 배우의 말투가 나온다는 생각을 해보면 될것이다. 사실 그런 연유로 인해... 이 영화를 보는 선입견 역시 작용할 수 밖에 없었다. 훌륭한 스탭을 조율하는 것은 감독이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 기대한 것들은 저 둘밖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런점에서 이 감독은 내가 볼때 굉장히 영리했다.
태국어보다는 일본어 영어가 더 쓰이는 심지어는 공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커뮤니케이션.들이 영화를 보는 내내 촌스럽다는 생각은 그렇게 많이 들지 않게 하였다.물론 몇군데 정확하게 4번 실소를 금치 못하고 웃었긴했지만.. 어쨌든 영화는 굉장하진 않지만 볼 만한 가치는 있다는 생각이다. 다시 영화 내용으로 돌아와서 ... 처음 도마뱀이 벽을 타고 기어가는 시퀀스는 이영화의 압권이었다.-사실 아사다 타다노부가 주연했던 밝은 미래의 해파리씬이 오버랩되기도했다- 물론 그 이후에는 이렇게 충격적인 이미지를 남길만한 시퀀스가 제공되지는 못했지만.. 조금 이부분에대해서는 불만이다. 크리스토퍼 도일의 굉장한 카메라 워킹이 약간 어설픈 감독에 의해 통제되었을때 나오는 것은 학생들의 단편영화같은 시퀀스뿐이었다고 할까... 물론 이 영화의 주제가 "공간"에 관한 것이기때문에 어쩌면 가장적절했는지도 모르겠다. 원래 왕가위의 영화에서의 도일의 카메라가 정적이면서도 그속에서 부단하게 움직이는것을 생각할때 조금 아쉬운감이 든건 사실이기때문이다. 그런것을 상쇄시킨 것은 역시 아사다 타다노부의 연기이다. 사실 그동안의 아사다 타다노부의 캐릭과는 조금 다르다. 뭐 근원적으론 같지만. 그전까지의 캐릭터가 이치더킬러에 나오는 전형적인 사이코킬러의 전형- 이영화에 포스터가 등장하기도 한다. 이부분에서 살짝 웃었다- 이라면 이 영화에서는 소심하면서 안에 광기를 지닌 인물을 잘 연기해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배우들의 미덕이 감정의 "폭팔"또는 "과잉"이라면 일본배우들은 감정을 "절제"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아사다 타다노부는 절정이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건 상대여배우 태국여자의 연기이다. 물론 언어적인 면에서 그런것일수도 있는데..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영화의 주제로 돌아와서 아까부터 이 영화는 "공간"에 관한 영화라고 했는데... 그것은 결벽증 증세를 지닌 타다노부의 세계를 표현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방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의 공간에 침입하기 위한 운명적인 끌림.
소심한 남자의 공간에 들어오는 이국적(?)여성. 이국적 공간에서 펼쳐지는 짧은 사랑. 그리고 여운을 남기는 엔딩. 사실 엔딩은 조금 밋밋했지만... 이 영화는 어쩌면 개인의 공간을 이야기한다는점에서 90년대 일본 소설들의 특징을 고스란히 빼다 박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주인공의 직업이 도서관 사서라는 것이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나는 처음에 도마뱀이 나오는 씬에서 요시모토 바나나의 "도마뱀"소설을 떠올리기까지 했을정도이다. 그렇지만 이 영화가 그런 정서들을 100%표현해내지는 못한거같다. 살짝 그런면에서 아쉬움이 들기도 하지만 ... 다음 이라는 것이 있으니까...
*기억해야 할것
아사다 타다노부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