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감상의 대상이 된 우디 영화는 절친 S양이 추천해준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유에요. 물론 이 영화말구도 두편의 영화를 더 추천해줬지만 그 영화들은 조금후에 구하게 되면 볼 예정이랍니다.  각설하고 이 영화에 대해서 전체적인 느낌은 이전에 본 두편에 비해선 약간 지루한 편이었어요. 물론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느슨한 각본에 초호화 캐스팅에 비해서 캐릭터들에서 느껴지는 매력은 덜했다라고 생각해요. 물론 상당히 괜찮은 장면들 특히 뮤지컬 영화에서 노래를 부르며 연기하는 배우들을 보고있으면 꽤 즐거운 영화 삼매경에 빠져들만한 장면들도 충분히 존재하지요. 그렇다라고 쳐도 전 이 영화자체엔 큰 점수를 줄 순 없을꺼같아요. 특히 너무 여러가지 이야기로 전개된 이야기들은 생각해보다 복잡하거나 갈등이 있다거나 그런 것도 아니어서 뮤지컬이라는 보완장치가 없었더라면 꽤나 재미없는 이야기가 됐을꺼란 생각이 들어요. 물론 평범한 이야기 구조에서 괜찮은 영화로 완성시키는게 그동안 봐왔던 우디의 영화들이었지만요. 뮤지컬 영화라는 측면이 영화를 즐겁게 볼 수 있는 동력제로 작용하는 반면에 영화적 문법의 디테일한 심리묘사부분을 갉아먹는 역할을 하지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사랑해 마지않는 에드워드 노튼의 초반부의 댄싱장면이라든가 나이를 먹어도 빛나는 골디혼 언니의 후반부의 노래만으로도 이 영화를 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

ps1. 이 영화는 제가 본 영화중에 가장 뒤늦게 만들어진 우디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old-fashion 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요. 전체적으로 흐르는 뮤지컬의 스코어라든지 영화내내 느껴지는 정서. 그리고 뮤지컬이라는 형식적 측면을 제외한 이야기의 단편적 구조들은 복잡한 현대사회랑은 약간 동떨어진 느낌이죠.

ps2. 오랜만에 본 드류베리모어의 어릴적 모습. 확실히 이때가 훨씬 매력적인 거 같아요. 그리고 쥴리아로버츠와 연인관계를 연기하는 우디앨런. 아무리 그래도 양심이 좀 있으셔야죠. -ㅁ- 물론 사랑엔 나이도 국경도 없긴하지만 우디의 이전 영화들을 통해 혹은 영화 외면의 우디의 캐릭터를 모른다면 이 영화에 등장한 우디의 모습만으로는 뮤지컬에 대사에 나오는 섹시한(?) 우디라는 대사는 보기 민망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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