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장르를 착각한 남자.
하이킥이 끝났다.
욕심과 실험과의 경계 사이에서 좌충우돌.
그러나 그 속에서 울고 웃었기에 하이킥은 여전히 소중하다.
다만 김병욱은 마지막 방점을 채 찍지 못한 엔딩에서 무엇을 말하려고 했던 것일까?
사랑비
-시대를 착각한 남자.
요즘 TV는 복고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복고의 대상은 이제 70년대에서 80년대를 돌아 90년대까지 도달한다.
개그콘서트의 '위대한 유산' 그리고 건축학개론의 선전은 지금 대중이 추억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그러나 여기 여전히 유통기한이 다 되어버린 70년대를 이야기하는 이가 있다.
윤석호의 예쁜 그림을 만드는 감각은 여전하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진부하다 못해
이제 화석이 되어버린 시대가 되었다.
은혼
하이킥이 끝나고 무한도전은 끝을 모르는 파업 속에 여전히 방영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를 즐겁게 웃게 해준 은혼마져 끝이 나버렸다.
그래도 다시 돌아오리라 믿는다.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Season 4
서바이버 프로그램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프런이었다. 아이디어를 만들고 가공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고 배울점이 많은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런 시즌4는 어딘가 모르게 쇼의 핀트가 어긋나 있다. 출현진들은 화려하고 개성이 넘치지만 그들의 다양한 개성에 그들의 결과물은 어딘가 부족해 보인다. 그리고 이를 보완하기위 위해서인지 아니면 의도적인지 제작진은 출현자들의 반목과 갈등을 쇼에 전면부에 내세우며 쇼의 가치를 전락시켜버린다.
이런 지리멸렬함 속에서 빛이 나는 한 남자가 있다. 그의 장애나 그의 실력에 대한 과도한 치장은 어딘가 낯간지럽긴 하지만 어딘가 카세 료를 닮은 외모와 쇼 에피소드마다 왠만한 모델보다 나은 스타일링을 보여주는 그의 모습에서 이프로그램을 보는 낙을 느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