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오기전 마지막 삼일쯤, 방콕이라는 도시가 너무 그립기 시작했다.
이곳의 사람들, 그리고 맛이 너무나 좋았다. 사람들은 전부 친절했고
하루 하루가 정말 즐겁고 행복했다.
마지막 삼일의 일정의 처음은 짐톰슨 하우스 그리고 방콕의 가로수길이라는 랑수안거리를 걷는걸로 시작했다.
사실 둘다 생각보다 실망한 편이라 그냥 사진만 몇개 올려봄.
한국의 가로수길과 비슷하다는 랑수안 거리.
그러나 거리자체가 그렇게 길지도않고 굳이 시간을 내서 더운 방콕의 여름날에 찾아가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이런 예쁜 카페가 많다고 들었는데 그렇게 많진 않다.
그래도 도심지 내부에서 커다란 빌딩숲과 높은 열대림들이 이루는 풍경이 이국적이긴 하다.
방콕에서 가장 예쁜 스타벅스라는 랑수안거리의 스타벅스.
하지만 통러역의 스타벅스도 역시 이쁘다.
짐톰슨 하우스
열대우림 정글같은 느낌의 길.
매표소 근처. 가이드가 있는데 영어,일본어 가이드가 있고 각각의 가이드에 따라 조가 정해진다.
그나마 가장 볼만했던건 벽에 걸려있던 그림들이었다.
이건 운하와 연결되는 연못.
마지막으로 이건 뭐하는진 잘모르겠지만... 태국의 전통적인 뭔갈 만드는거같음. 신기해서 그냥...
귀국하기전 이틀 전날 태사랑을 알게된 한국사람 한명과 왕궁 구경을 했다. 방콕에서 가장 후회하지 않을 관광이
왕궁구경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한국사람과 만나는게 왠지 망설여졌지만 다행히 싹싹하고 쾌활한 성격의 친구를 만나서
기분이 좋았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괜찮은 시간을 보낸거같다.
먼저 그 친구는 카오산로드에서 출발을 했고 나는 통러역에서 출발을 해야했기에 나는 수상보트를 타고 왕궁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수상 보트안 풍경과 너머로 보이는 수상가옥.
멀리서 보이는 궁전의 모습.
여기가 왕궁역!!
왕궁사진은 너무 예뻐서 꽤 많이 찍었는데 몇장만...
왕궁 구경 이후에 왕궁 부근에서 엄청 유명하다던 음식점에 갔다가 동행한 친구와 헤어졌다.
가게 간판. 태국어라 몰라요.
가게안. 대부분이 외국인들. 역시 유명한 가게라 기다렸다가 입장.
그 친구와 내가 시켜먹은 음식들. 둘다 완전 맛있었다. 태국에서 먹은 음식중에 베스트에 들만함.
가격도 저렴하고 최고.
그 친구는 또 바쁘게 관광일정이 잡혀있었기에 난 조금더 주변을 구경하다가 수상보트를 타러갔는데
가기전에 찍은 몇가지 사진들을 올려본다.
왕궁 근처의 대학교
저 대학교의 학생. 교복을 입은 학생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예쁜 학생이 지나가길래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부탁했다.
나에게 이런 용기가 생길줄이야.... 여행이 사람을 바꾸긴 하나보다 .:)
왕궁근처라 스님들이 많이 지나다닌다. 이사진은 정말 태국 여행사진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컷중에 하나.
그리곤 곧바로 저녁에 아시아호텔에서 여는 트렌스젠더 쇼인 칼립쇼를 보러갔다.
매표소
호텔 지하 1층에 있는 칼립쇼 공연장
아직은 시작전이라 손님이 다 안들여찬 모습. 자그마한 소극장 분위기다.
쇼자첸 그렇게 특이할껀 없었지만 관객과 가까운 소극장 분위기의 여건이라 관객석 중간에서 튀어나오거나 하는등
가까이에서 배우를 볼 수있는건 좋았다.
쇼를 보기전에 내가 앉았던 옆 좌석에 일본인 남자한명이 앉아있길래 말을 걸었는데 그는 일본의 가부키쇼를
하는 배우라고 했다. 둘다 혼자왔기에 그냥 쇼를 보면서 조명이나 연출 이런것들에 관해서 계속 이야기를 하다가
쇼가 끝나고도 계속 이야기를 하고싶어서 지하철을 타고 통러역까지 같이 동행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저녁도 같이 먹었는데 그가 내 목소리를 허스키하고 이쁘다고 해서 뭔가 기분이 좋았다. :)
사실 연락하라고 명함도 받았는데 어디뒀는지 잊어버렸다. -_-
마지막날은 예전에 Jessie때문에 알게된 Mew와 타이 아로마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일반적인 타이 마사지는 몸에 무리가 올꺼같아서 못했는데 아로마 마사지는 너무 좋았다.
약간 비쌌다는건 흠이지만 .:)
마사지 가게의 간판. 꼭 다음엔 타이마사지도 해봐야지. 정말 쵝오 ㅠ_ㅠ
이렇게 나의 방콕 일정은 끝이 났다. 다만 글은 이게 끝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