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초여름만 되면 일본 록밴드 종류의 음악이 끌려요.
약간은 어쿠스틱하면서 기타 멜로디에 치중하는 음악들.
보통 컬리지록이라는 장르?,계파? 로 불리던군요.
그리고 이러한 밴드들엔 한국에서도 꽤나 유명한 Spitz라던가
미스치루(Mr.children) 같은 밴드들이 있어요.
물론 이들과 같은 연배에선 개인적으론
Sunny day service를 좋아해요.
그리고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의
ost를 부른 Qururi같은 밴드들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꺼라고 생각해요.
근데 컬리지록 쪽으로 분류되는 밴드들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밴드는 역시나 fishmans에요.
물론 이들은 컬리지락의 계파이면서도 앞에서 얘기했던 밴드들과는
약간은 다른 장르의 음악을 했었고 그점때문에
매니아들로부터 더 인정을 받고 있긴 하지만요.
근데 이들이 이러한 유명세를 탄 면에는 보컬이었던
사토 신지의 갑작스런 죽음때문이기도 해요.
저 역시 사토신지의 죽음 이후
fishmans의 음악을 접했기에 그의 죽음이
그들의 음악을 듣는데 드라마틱한면을 부여했다라고
볼수 있을꺼 같아요.
아무튼 한 2년전까진 초 여름밤의 퍼스트 초이스는
fishmans의 공중캠프앨범이었다고 생각해요.
-공중캠프를 들으면서 아스팔트
걷는 기분은 정말 죽여요!!-
그러다가 작년 초 여름쯤 우연히 오늘 소개할
밴드를 알게됐고 당분간 한여름의 시작은
이들의 앨범이 차지하게 될꺼같아요.
소개를 잠깐 해드리면 밴드의 이름은
初恋の嵐 (첫사랑의폭풍).
어떻게보면 약간은 유치한 밴드이름이죠?
근데 이들도 사연이 있어요.
사토 신지는 그래도 fishmans가 메이져앨범
도 내고 활동을 왕성하게 하다 죽었기에
사토신지에 대한 추모열기 그리고 사후 인기는
급상승했지만 이들은 달랑 마이너레이블에서
데뷔앨범을 낸 이후에 보컬이 갑자기 사망하게
되서 달랑 싱글 앨범 두장 데뷔앨범 한장만이
세상에 남아있을뿐이에요. 그래서 일본에서도
거의 무명에 가까운 알려져 있지 않은 밴드
이기도 해요.
그리고 제가 이 보컬 이야기를 알게된것도 우연히
유튜브에서 이 노래를 보다가 이상한 댓글이 있어
알게된 경우에요.
아무튼 이 노래의 제목과 가사가
이들의 이야기와 묘하게 일치되어
이들의 노래가 더 끌렸는지도 모르겠어요.
한 여름밤의 꿈처럼 모든걸 불태우고
사라진 것 같이 말이죠.
지금도 이들의 홈페이지를 검색해보면
최근 업데이트가 2002년 9월2일로 되어있어요.
딱 여름이 끝났을때 이들은 사라지고 만것처럼요.
잠도 오지않고 습도도 높은 초여름 새벽이 되면
그래서 이 노래가 가끔 떠올라요.
初恋の嵐-真夏の夜の事
真夏の夜にとり残されて 한여름밤에 남겨진
僕は静かに 나는 조용하게
君を見据えて 甘い言葉で 너를 바라보며 달콤한 말로
ささやけばいい 속삭이면 좋겠어
夢か嘘か幻かなんて 꿈인지 거짓인지 환상인지
分からなくなるまでただだらしなく 알지 못할때까지 단지 멍하니
時計を止めて愛し合いたい 시계를 멈춘채로 서로 사랑하고 싶어
いつもは夜が 언제나 밤은
待ち切れなくて 何も出来ずに 기다리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못한채
こぼしてしまう 흘러버리니
訪れる者のいない部屋で 아무도 찾지않는 방에서
色んなこと思い浮かべてみたよ 여러가지것들을 떠올려봤어
次第に溶け出して消えるんだ 점점 녹아버려 사라져가
次第に溶け出して 점점 녹아버린체
これは想像のストーリー 意味などない 이것은 상상의 이야기. 의미따윈 없는
想像のストーリー 상상의 스토리
真夏の夜に僕は眠れず 한밤중의밤에 나는 잠들지못해
考えている 생각중이야
君を見つめて 思った事を 너를 보았을때 생각해야할 것들을
口に出したい 말하고 싶었어
訪れる者のいない部屋で 아무도 찾지 않는방에서
色なこと思い浮かべてみたよ 여러가지것들을 떠올려봤어.
次第に泣き出してしまうんだ 점점 녹아버려 사라져가
次第に泣き出して 점점 녹아버린체
これは想像のストーリー 意味などない 이것은 상상의 이야기. 의미따윈 없는
想像のストーリー 상상의 이야기
これは想像のストーリー などではない 이것은 상상의 이야기. 아무것도 아닌
想像のストーリー 상상의 이야기
真夏の夜の事 한여름밤의 꿈
그때 본 댓글이 ほんと惜しいバンドだった。合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