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수목드라마 시티헌터를 보고있었는데 한 10편을 기점으로 루즈해지던 찰나에
나름 괜찮은 사극을 보게된거 같아요.
예전 KBS 대하사극이었던 왕과비와 거의 유사한 내용이라고 하던데 전 그때의 KBS
사극 스타일을 별로 안좋아하기도 해서 공주의남자같은 약간은 현대적인 영상의 사극이
훨씬 받아들이기가 쉽네요. 나오는 배우들도 마음에 들고 앞으로 조금더 지켜보게 될듯.
그리고 조금은 무겁고 슬픈 이야기가 될꺼같은데 전개되는 내용들이 유머도 있고 밝은
느낌이 있는게 나쁘지않아요. 연출이나 의상, 화면때깔도 나름 나쁘지않구 쭉 지켜보려고
해요.
뭐 내용은 간단하게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 그런 이야기에요.
박시후(북방개혁으로 유명한 김종서의 아들 김승유역) 가 이렇게 샤방한 사람인지 예전엔 몰랐어요.
물론 캐릭터자첸 뭐랄까 예전 MBC드라마에서 젊은 사장으로 나온 이미지랑 어딘가 모르게 유사하긴 해요.
비극의 주인공이 될 경혜공주역의 홍수현. 홍수현은 확실히 공주가 어울리는 외모랄까요. 이뻐요. 특히 화려한 옷이 잘받는듯 -_-;
수양대군의 딸 새령 역의 문채원.
문채원양 같은 경우에도 현대극보단 사극에 어울리는 마스크 같아요.
근데 어떨때보면 이쁜데 어떤각도에선 후덕해보이는 인상... =_=
음 연기력 논란이있긴한데 전 그렇게 거슬리는건 아닌거같아요.
수양대군의 라이벌(?)로 나오는 김종서역의 이순재.
역시 관록있는 배우들이 밸런스를 잡아준다는게 좋아요.
패도적인 이미지의 배우에 이보다 어울리는 배우가 있을까요?
수양대군역의 김영철씨. 뭐 워낙 검증받은 인물이니 딱히 설명할 필요가...
병약하지만 그속에서 순간적으로 정세를 판단하는 능력을 지닌 심약한 군주 문종역의 정동환씨.
뭐 이분도 꽤 조연으로 많이 나오는 인물이라 연기력은 검증된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조성하씨도 꽤 잘 어울리는 이미지긴한데 비중이 그렇게까지 큰거같진 않으니;;
1화의 마지막 장면. 샤프한 박시후의 옆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덕(?)해보이는 문채원양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