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의 데이트'가 日표절? "말도 안돼!"
여운혁PD "옛 코너 결합시킨 것"
왜 일본에서 우리 프로그램을 표절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가.”
MBC ‘강력추천 토요일’의 새 코너 ‘박경림의 데이트’가 일부 네티즌으로부터 일본 프로그램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강력추천 토요일’의 연출자 중 한명인 여운혁 PD가 “요즘은 일본에서도 우리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하는데 왜 일본 것을 표절한 것으로만 보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한 속내를 밝혔다.
여운혁 PD는 “난 일본 프로그램은 보지도 않는다”며 “‘박경림의 데이트’는 과거 내가 연출을 맡았던 ‘목표달성 토요일’의 한 코너였던 ‘박경림의 애정만세’에 KBS 2TV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 형식 일부를 결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경림의 애정만세’와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은 각각 인기 연예인들과 또래 일반인들의 만남을 주선해 인기를 끈 프로그램이다.
한편 ‘박경림의 데이트’는 스타들에게 데이트 기회를 제공해 사랑 앞에서 솔직한 스타들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취지의 코너로 지난 5일 첫 방송에서는 ‘쇼! 음악중심’ MC인 신동욱과 홍수아가 출연했다.
그러나 방송 후 이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프로그램 진행방식과 룰이 일본 TBS가 방송하는 연예인들의 데이트 프로그램 ‘코이스루 하니카밍’과 똑같다”는 지적이 올라왔다.
김은구 기자 kingkong@sportshankook.co.kr [스포츠한국 2005-11-09 07:42]
>우연히 토욜날 이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보고나서 첨 든 생각이 " 어 이거 어디서 마니 본 건데. "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프로그램이 코이스루 하니카밍이라고 바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 생각을 저만 한건 아닌거같네요.
우리나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의 표절 의혹이야 이전부터 있어왔지만 현재 방영되는 프로그램을 그것도 완전 포맷하나 변화없이 노골적으로 배낀 제작진들에 대담함에 박수를 보냅니다. 거기다 더해 저렇게 어이없는 변명이라니.
제발 방송만드는 사람들 좀 책임지는 자세를 가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