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티비에서 보는 몇안되는 드라마중에 하나.
환상의 커플은 4화이후 계속되는 패턴에 질려버렸고
썸데이는 연애시대의 재현을 기대하기엔 너무 지루하다.
김병욱,노도철.
맨날 사랑타령만 하는 드라마환경에서 피디의 이름만 듣고 기대감을 가지는 몇안되는 피디들이다.
거침없이 하이킥은 바로 이 김병욱 피디의 작품이다.
김병욱피디의 작품들은 김병욱표 시트콤이다라는 말을 만들어냈을만큼 그의 시트콤은 자기색깔이 확실하다.
언제나 대가족이 등장하고 그 가족들이 아둥바둥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그리고 언제나 그의 극에선 가족간의 단절, 권력문제가 화두로 드러난다.
대가족에서 가장의 권위를 잃어가는 아버지. 고부갈등. 부모와자식간의 갈등. 신세대와 구세대간의 단절.
그외 한국 대가족사회에서 발생할수있는 모든문제들을 과장된 캐릭터로 승화시켜서 극적 유머를 탄생시키는것이
바로 김병욱표 시트콤의 매력이다.
물론 그의 시트콤들이 자기복제적 성향이 강하다는 단점은 있지만 그의 시트콤만한 드라마를 볼수없는 한국드라마
환경에서 여전히 그의 시트콤은 "완소"이다.
현재 거침없이 하이킥은 KBS 난공불락시간대인 주일 연속극 시간대에 배치됨으로 인해서 시청률면에서
크게 고전을 하고있다. 전작인 "귀엽거나미치거나"처럼 조기종영되는 상황이없기를
김병욱피디의 팬으로써 간절히 바라마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