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케스파 랭킹이 발표되었다.
그런데 수많은 팬들이 랭킹 1위에 의문을 제시했다.
1위에 올라와있어야 할 선수가 잘못된것이 아니냐고 많은 팬들은 억측성글을 스타관련 커뮤니티에 남기고
그글들은 활발하게 토론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비난의 화살은 1위를 하지말았어야 할 선수에게까지 쏟아진다.
그리고 또 다른 논쟁은 해먹은 떡밥인 양대리그의 수준차이에 이른다.
무엇이 잘못되어가는 걸까?
물론 대부분의 팬들은 그 논의의 촛점이 협회를 향해야 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어린 팬들이 많은 이스포츠의 특성상 앞의 두 논쟁으로 번져가는 것 또한 막을 수없다.
그리고 그것이 팬들의 잘못이 아니라 스타리그자체의 태생적 문제에 기인한다는 것이 더 씁쓸하다.
물론 빠와까 논쟁, 방송사 논쟁은 일종의 "필요악"이다.
팬들이 끊임없이 논쟁 할 거리를 제공해줌으로써 스타리그의 인기를 유지시켜주는데 공헌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인위적으로 유도되는 것이라면?
팬들에 의한 논쟁은 필요하지만 방송국들 마져 편가르기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건 다른 문제이다.
물론 근본적으로 방송국의 잘못도 아니다. 방송국은 태생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사기업이다.
즉 그들은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상대방을 깎아내리기도 하며 자신들을 포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수밖에없다.
이로 인해 스타리그는 스포츠보다는 엔터테인먼트에 가깝다는 비난을 들을때도 많다.
이에 대해서도 방송국자체를 비난할수없다.
물론 이스포츠의 태생이 방송사에서 시작되었기때문에 일종의 "원죄"를 안고가는 것이긴 하지만
이제 스타리그는 안정화된 시장과 프로스포츠로써의 기반이 갖춰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역활을 해줘야 하는 곳은 누구나 알고있듯이 바로 "협회"이다.
그런데 이번 논쟁을 보면서 가장 공평하고 이스포츠의 미래를 걱정해야할 협회가
가장 기업적논리에 근거해 일을 해나가고있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비난 이번 케스파랭킹논란뿐만아니라 올해 많은 일들에 있어서도 줄곧 협회의 방향성은 이들이 정말
이스포츠의 미래를 생각하는 집단인지 아니면 팬들과 방송국이 키워온 파이를 단물만 빼먹고 나를 집단인지
구분이 안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글을 쓰는데 개인적인 협회장으로 있는 모기업에 대한 선입견이 작용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마지막으로
이스포츠를 사랑하는 팬의 한사람으로써 촉구한다.
이스포츠협회회장자리에서 SK가 내려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