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벌레라네. 보잘것없는 벌레라고 스스로를 칭하지만 그래서 자유롭다네. 당신들은 우리를 벌레 취급하지. 그래 난 벌레라네. 하지만 난 당신들을 마음껏 비웃을 수 잇는 나는 벌레라네."



Old Story-

태초에 일베는 디씨인사이드의 부족한 검색 기능을 보안할, 그리고 사용자들 스스로의 자발적인 큐레이션 기능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보조적 도구였다. 당시엔 디씨에 베스트 글 보기 기능이라는게 애초에 없었기에 사용자들 스스로 소위 말하는 개념글 혹은 많은 인기를 끌었던 글들을 Indexing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곳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당시까지만 해도 디씨를 하던 이들의 'needs'가 반영되어 만들어진 나름 훌륭한 커뮤니티 서비스였다라고 평가할수 있다.


During-

태초에 만들어질때 잠깐 그와 비슷한 서비스가 여러개 있었기에 어느것이 내가 가보았던 일베인진 정확하겐 알지 못하겠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공간 바깥을 나가지 않았기에-애초에 일간 베스트의 특징이 단지 디씨의 유머글들을 보기 위해 만들어진 장소였으니까-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말을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 그러나 어느순간부터 내가 자주 가던 커뮤니티에 '운지' '좌빨'같은 단어들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때까지만해도 디씨 정사갤 혹은 디씨 야갤인들이 이런 단어들을 사용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어느날 리플에 이런 일베충 XX들같은 리플들이 달리기 시작했고 보통의 커뮤니티에서 그들은 철저하게 따돌림받기 시작했다.


Now-

사람들은 일베를 쓰레기 소굴 혹은 미친놈들의 집단 정도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일베에서 넘어온 이들의 시선은 기존 디씨가 갖고 있던 해악 그리고 체제에 대한 자유 탈 권력화에서 가장 안좋은 모습만을 가져온 형태로 보였다. 그러나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들을 만든건 누구일까라고...



일베에 대한 시선

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3194.html



정치에 대한 냉소는 광범위하다. 그리고 지식인에 대한 냉소 역시 거대하다. 그것은 정치가, 그리고 지식인이 제 역활을 못했기 때문이지 그들의 잘못은 아니다. 그들은 민의라는 이름으로 안철수를 불러냄과 동시에 일베라는 괴물을 만들어 낸것이다. 그들에게 진정 공감하고 같이 아파하고 같이 분노해줄이가 필요하다.


(- 오늘 방문자) (- 어제 방문자) (- 총 방문자)
*s e a r c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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