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사실 몸이 조금씩 나아지면서 관광을 해보고싶다라는 생각을 했지만 여전히 오래돌아다니기엔 몸이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주로 통러역에서 가까운 쇼핑몰들을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거나 쇼핑을 하고 그러다 배가 고프면 밥먹고 그런식
으로 보냈다.
아마 처음 가장 멀리 간 곳은 앞전에 말했던 다른 트렌스젠더 애가 입원해 있던 Y병원을 찾아간일이었다.
그때가 아마 수술하고 9일인가 지났을 무렵이었던거 같다. Y병원은 BTS라인으로 갈수없는 외곽지역에
있었기에 할수 없이 가장 가까운 역에서 내려서 그곳에서 택시를 갈아타고 갓는데 그 역에서 30-40분
걸릴정도로 꽤나 먼곳에 위치했었다
역이름이 기억나지않아 찍어놓았던...
시내랑 떨어져있는 탓인지 뭔가 시골같은 분위기도 풍기는 지역을 지나 병원에 도착했더니
그아이의 어머니가 무척 신기하듯 반겨주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그 아이는 나보다 하루 먼저 수술을 했음에도 침대에서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기에 거의
두시간가까운 거리를 걸려 병문안을 와줄줄이야 몰랐던 까닭이기도 하다.
병실창가에서 찍은 근처의 풍경. 멀찍이 방콕 도심지가 보인다.
병문안을 갔다 온후 약간 무리한 때문인지 며칠동안은 거의 호텔 밖을 나가질 못했다.
그러다가 천천히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방콕에 있을동안 필요한 물품들을 사러 쇼핑몰을 돌아다녔다.
각종 유명 백화점과 쇼핑몰이 밀접해있는 아속(Asok)역
로빈슨 백화점 근처를 걷다가 찍은 방콕의 빨간 버스. 사실 서울의 마을버스처럼 역 내부를 지나가는 버스도
따로 있는데 약간 생김새가 다르다. 사실 그 버스를 찍고 싶었는데 하필 매번 밤이라 못찍음.
가장 자주 가게 된 터미널21이라는 쇼핑몰.
편하기도 하고 예쁘기도 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Wi-fi가 공짜라는 점-_-
내부의 컨셉은 일종의 공항 컨셉으로 각 플로워마다 상징이 되는 도시를 테마로 꾸며져있다.
예를 들면 런던은 이런식.
에스컬레이터 입구부근의 표지판.
영국을 상징하는 빨간 2층버스와 영국을 테마로한 플로워의 복도.
화장실도 각층의 도시에 맞는 컨셉으로 꾸며져있는데 예를들면 도쿄플러워의 화장실은 이러하다.
입구부근의 남자/여자 표지판. 이곳은 남자화장실 입구.
화장실 내부사진들. 위의 사진은 각각의 화장실 문.
화장실 사진만 엄청 찍은거같아서 -_- 나머진 생략...
도쿄층에서 가장 사람이 많이 모여있던 게임기앞. -ㅁ-; 태국 고등학생들이 잔뜩 몰려서 구경중이었음.
그리고 역시나 이곳에서도 존재하는 고양이 캐릭터의 액자가 걸려있던 가게.
귀여운 캐릭터들이 그려진 가게가 많다. 역시 방콕은 일본의 영향력이 큰 도시라는걸 느낄수있다.
터미널 21에서 돌아다니다보면 어느새 식사시간이 됐기에 끼니를 해결해야했기에 자주 들렀던
푸드코트
푸드코트의 풍경과 시켜먹은 음식. 밑의 음식은 돼지족발 볶음밥 비슷한건데 안전 맛있다.
푸드코트의 테라스. 테라스 창문을 닫아놓았는데 이유는 밑에...
벽에는 이런 표지판이 붙어있다.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표지판.
다음으로 자주 갔떤 쇼핑몰은 조금더 먼 내셔널 스타디움 역에 위치한 MBK(마분콩)이라 불리는 쇼핑몰이었다.
여긴 겉으로 보면 여느 백화점이나 대형쇼핑몰처럼 보이는데 신기하게 4층을 올라가 옆으로 연결 되는 건물로
들어가면 새로운 풍경이 벌어진다. 거의 한국의 남대문같은 재래시장의 풍경이 건물안에 있다라는게 굉장히 신기하다.
그리고 무지 무지 넓어서 처음가면 길을 헤미기 일쑤. -_-;;
지하철 역과 연결되어 있는 마분콩 입구.
밤에 찍은 마분콩의 정경
여긴 마분콩의 4층 전자상가 플로워. 용산의 전자상가 비슷한 느낌이 난다. 길을 헤메다가 우연히
가게된건데 현지 유신카드를 바꿀겸 찾아갔다가 여기서 일하는 현지인 한명과 친구가 되었다.
참 이곳사람들은 카톡대신 Line이라는 네이버가 만든 메신져를 주로 쓰는데 그래서 방콕에 있을동안
계속 라인으로 메세지를 주고받았다.
마분콩을 방콕에 있을동안 세번을 찾아갔는데 그래서 갈때마다 그녀의 가게를 갔는데 이후엔 한번도
만나질 못했다는 건 함정. 아무튼 그녀 역시 K-pop을 무지 좋아하고 한국에 여러번 방문했다고 했다.
태국에서의 K-pop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할까. 방콕인들이 대부분 한국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갖고 있었는데
그런 사람들의 대부분이 K-pop때문에 한국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갖게되었다고 했다.
이제 쇼핑 이야긴 지겨우니 마지막으로 하나만 하고 끝내자.
한국 귀국을 일주일 여 정도 남긴 시점에 나는 거의 몸이 회복되어 가고 있었기에 관광계획을 짜보고 있었다.
뭐 아무리 몸이 좋아졌다라고 해도 방콕을 벗어난 곳은 무리라고 판단했기에 방콕 시내근처만 관광을 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찾아 간곳은 짝뚜짝 시장.
방콕의 가장 유명한 주말시장으로 엄청나게 큰 규모를 자랑한다. 사실 MBK와 그렇게 파는 물건은 차이가 없었고
날씨도 무지더웠기에 많은 시간을 걷진 못했고 그냥 잠깐 둘러보고 왔다.
짝뚜짝 시장의 풍경들. 역시 야시장에 빼놓을수없는건 먹거리.
너무 덥기도 해서 그냥 먹어본건 코코아 아이스크림.
그렇게 맛있진 않은데 그래도 워낙 더워서 그런가 사람들이 많이들 사먹은...
태국의 민속악기를 연주하는 아이들
이건 엄청 신기했는데 무슨 쥬스를 만드는데 아저씨가 막 춤을 췄다.
짝뚜짝시장의 상징(?)인 시계탑.
사실 짝뚜짝 시장 간날 가장 기억에 남는건 오다가 지하철안에서 찍은 이 꼬마 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