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일드 이야기입니다. :)

사실 일드신작을 안 챙겨본지가 꽤 오래됐고 아직까지 2000년대 후반기에 기억나는
작품이라는곤 결못남,심야식당 정도밖에 없을 정도로 요즘 일드는 저랑 뭔가 맞지 않아요.

어쨌든 그나마 일드 신작이 나오면 리스트를 보다가 꼭 봐야지 하는 경우는 작가가
쿠도칸이라던가 감독이 미키사토시라던가 하는 경우입니다. :)

다시 신작 이야기로 돌아와 모처럼 일드 신작을 여러편 챙겨보았네요.

일단 심야식당 이야기부터.
이번 신작중에 사실 가장 기대한 작품입니다.
일본에선 심야드라마라지만 울나라에서만은 유난히 인기가 많은 작품인거같긴 해요
어쨌든 2시즌이 시작되서 반갑구 2편까지 봤는데 1시즌을 봤을때보단 살짝 여운이 덜한 느낌이에요.
뭔가 조금더 이야기가 디테일해진 느낌에 공간이 심야식당바깥 공간에서도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이게 오히려 심야식당 특유의 서정적 느낌이나 여운을 반감시키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1편의 비엔나 소시지이야긴 좋았어요. :)



다음으론 순전히 키타카와 케이코와 사쿠라이 쇼때문에 보게된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 식사 이후에라는 드라마입니다.
코믹추리 드라마지만 사실 추리에 대한 비중은 크지않고 코믹적인
요소도 그렇게 재밌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계속 볼까 생각하게된
건 배우들이 너무 귀엽게 나오기도 하고 만화적인 연출이 나름 재밌네요.:)




세번째는  내가 연애할 수 없는 이유라는 드라마입니다.
사실 이런식의 트렌디 드라마는 너무 많아서 볼까 말까하다가 첫 오프닝 장면이
너무 재밌어서 보게 됐어요. 일단 3명의 20대 여성들의 연애 이야기입니다.
뭐랄까 현재 일본 여성들의 트렌드랄까 가치관이랄까 그런걸 알수잇는 느낌이라
나름 볼만했어요. 나오는 여자배우들도 다들 괜찮구요.
요시타카 유리코는 이런 캐릭터가 어울려요. 그리고 나이보다 항상 성숙한 역할을 하는
느낌이 들어서 안맞는 옷을 입는 느낌인데 이 드라마에선 그럭저럭 괜찮아요.


아무튼 이번 시즌 드라마중에선 마지막으로 소개할 쿠도칸 드라마 다음으로 마음에 드네요. :)

캡쳐를 못해서 공홈에 있는 사진으로 대신해요.
 


마지막으로

11명도 있어!!

쿠도칸이 있어 행복합니다!!
쿠도칸의 드라마 역시 최근들어 실패작이 많다라는 평가가 많아졌죠.
백야행이라던가 우누보레라던가 말이죠. 물론 전 그럭저럭 재밌게 보았습니다만...

그리고 쿠도칸은 뜬금없이 홈드라마로 돌아왔어요. 물론 예전에도 나는 주부로소이다
같은 홈드라마를 만들긴 했지만 제취향은 아니었기에 안봤는데 이건 너무 재밌네요.

가난 하고 엉망진창인 10+1명의 가족을 쿠도칸 특유의 색깔로 쿨하게 그려냅니다.
뭐랄까 모던 패밀리의 일본판을 보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이러한 가족의 일상에 판타지가 끼어드는 설정 역시 쿠도칸 스럽다랄까요.
사실 말도 안되는 가족설정과 현실에선 보기만해도 삶의 무게가 느껴질만한 가족의
이야기를 쿠도칸은 시치미를 뚝땐체 쿨하게 우린 행복한데라고 이야기합니다.

보고나면 살짝 일상의 고민들이 너무나 찌질하게 느껴지는거 같은 착각도 들정도랄까요.
아마 이런 이야기를 말도 안되는 유머로 표현할수있는건 쿠도칸이기 때문에 가능한지도 모르겠어요.

보기전에 사전 정보를 거의 모른체로 보다가-딱 하나안건 카미키 류노스케가 나온다는 사실이에요-
히로스에 료코가 나오는걸 보고 깜짝 놀랬어요. 그리고 새벽에 보다가 무슨 호러 드라만줄 착각해서
앞부분만 보고 끌뻔 했다는...
뭐랄까 료코도 안본 사이에 같이 늙어가는 군하라고 느겼어요. 그리고 이 드라마에서 료코의 캐릭터가
배우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느낌이 진하게 배여있었다랄까요. 그래서 즐겁고 유쾌한 캐릭터임에도
어딘가 묘하게 짠한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1화에선 료코의 비중이 꽤높아요. 앞으로도 그런진 모르겠지만. 
그리고 사실 처음에 8명의 아이들이 전부 미츠우라 야스코-메가네 코메디언-의 자식인줄알고
아니 야스코에게서 류노스케군같은 잘생긴 아이가 나오다니 말도 안되잖아(...)하고 봤다가
1화를 끝까지 보고 납득했답니다. 마지막 막내 아이 사이고(막내라서 사이고라니...)만 안경을
쓴 것도 은근히 쿠도칸의 디테일(?)이 돋보인 설정이 아닌가 싶어요.
아무튼 간만에 일드를 보고 혼자서 깔깔 대고 즐겁게 감상한 기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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