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요즘 사실 라디오스타를 꼭 무조건 챙겨봐야돼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아요.
최근에 한국 예능은 무한도전을 빼곤 흥미를 잃었다라고 해야할까요?
작년에 UV가 던져준 신선한 기획도 안보이고 가끔 보는건 라스 그리고 라스를 빼닮은
비틀즈 코드정도뿐이네요. 그것도 게스트를 보고 보다 말다 그랬던거 같아요.
그런데 어제의 라스는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웃겼어요.
그게 지상렬덕분인지 아니면 지상렬을 잘살려준 라스 멤버덕분인진 모르겠지만
예전 라스가 추구했던 촌철살인의 독설들이 잘 살아난 회가 아니었나 싶어요.
여기에 지상렬과 함께 좋은 샌드백이 되어준 김연우가 있었고 백지영은 리액션을
꽤나 잘해줬어요. 특히 김연우는 예능프로그램 출현이 처음이었다라고 했는데
정말 훌륭한 예능감을 가진듯...
그리고 지상렬은 정말 라스에 잘맞는 게스트라고 생각해요. 자신이 분위기를 이끌고
독설을 엉뚱한 독설을 하면 거기를 기존의 라스멤버들이 잘 치고들어게 하는 역할이랄까요.
예전 신정환이 있을때 주로 하던것과 비슷한거 같기도 해요.
그런점에서 개인적으로 희철군을 많이 애정하고 아끼지만 지금의 라스가 예전 같지않은건
아마도 신정환의 역할을 대체할 사람이 없기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지상렬의 게스트 출현은 타고난 선택이었고 요즘 매너리즘에 빠졌던 모처럼 라스의
매력을 잘살린게 아닌가 싶어요.
어쨌든 이래저래 날씨도 안좋고 그런데 라스가 기분을 조금 달래준거 같아서 좋아요.
모두 같이 웃어요. :)
처음부터 막 던지는 지상렬.
지상렬과 호흡이 잘맞아보이는 희철군. 둘의 치고받는 느낌이 꽤나 만담스러워요.
김연우의 예능감도 정말 좋은...
분위기가 좋으니 라스에선 정리역할만 하는 김국진마저 터지는군요.
마지막으로 백지영. 갠적으로 백지영의 노래도 싫어하고 그랬는데 매력있는 언니에요.
시종일관 계속해서 좋은 리액션을 해줬구 정말 기분이 좋게 만드는 사람이에요.
세간의 좋지않는 평이 많지만 부디 꾿꾿하게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