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신혼여행갔던 친구의 현지에서부터의 인터넷 연락을 들어주고

고단한 하루의 연장전인 회식을 해야 하는 친구의 하소연을 들어주고

더운 여름날씨에 녹다운되었다 이제서야 간신히 들어서 모두가 오프라인

으로 변한 한적한 금요일밤을 음악을 들으며 버티는 중입니다.



1. 욕망의 커밍아웃.


일주일동안- 적어도 오늘아침까지도- 무료하고 지겨운 하루를 버티느라 힘들었어요.

저번 주의 적어도 계산된 커밍아웃에서 한 발짜욱 앞으로 가기를 원했는데 

크게 바뀐건 없어요. 알고 지내던 후배가 소설 공모전에 같이 나가길 원해서 

신나게 브레인 스토밍을 하긴 했는데 지금 하고 싶은 일은 이게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아침에 눈뜨고 일어나서 마음을 평안하게 가져봐. 그리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뭐야."


누가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이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일이 자신이 하고싶은 일이래요.

그리고 전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는 있어요. 자신이 할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 사람은 그 스토리를 꺼내고 싶은 욕망을 제어할 수가 없어요.




2. 꿈의 커밍아웃.


며칠전에 병원에 갔다오면서 제가 요즘 하고있던 생각들을 

정의내릴 이름이 갑자기 파파팍하고 떠올랐어요.

이름하여  '봉이라푼젤리곰' 프로젝트.


대동강물을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

18년동안 성에 갇혀있던 라푼젤.

그리고 마늘을 먹어서 여자가 된 웅녀.


머릿속에 맴돌던 꿈의 결합.
그러나 미완성된 이 글처럼 완성될수 없을 꿈.
그러나 누군가에겐 보이고 싶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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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e a r c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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