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외로움'이라는 단어를 꾹꾹 심장에 담아두는 일이 늘어간다.
내 심장의 저장공간은 내 성격만큼이나 인내가 부족해서 쌓여가는
단어들을 '허세'라는 가면속에 숨긴체로 꾸역꾸역 게워낸다.
그러나 '허세'는 실체가 없는 것.
실제로 게워내지 못하고 쌓여가는 '외로움'의 덩어리는 점점 부풀어올라
자신을 이기지 못할정도로 커져버린다.
또한 '외로움'이라는 말을 입밖에 내는 지금의 순간에서도
거짓과 진실의 혼란이라는 방패막이를 두르면서도 계속해서 두려움을 느낀다.
그 두려움의 실체는 나와 관계된 이들이 내 외로움을 알게 되어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것.
그것은 그들과의 느슨한 우정을 이기적인 방식으로 이용하는 몰염치한 행위가 되기에
난 그들이 내 '외로움'을 알지도 모르는 이 순간이 너무나 굴욕적이고 나자신이 비참해지는 순간이다.
사실 그렇기에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건 이기적인 관계여도 상관없는 '사랑'을 하는 것일것이다.
하지만 난 사랑을 할 준비가 용기가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