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은 감정의 변화를 말할때 텐션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곤 하는데 사실 텐션이 오른다라는 의미는 이중적인 의미로 보인다. 텐션이 오른 상태를 굳이 한국적으로 표현하자면 기분이 좋다 혹은 어떤일에 대해서 의욕이 최상인 상태로 정의내릴 수 있는데 또한 감정적인 상태가 흥분에 이르렀다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그리고 텐션이 낮다 라는 것은 이와 반대의 의미를 생각하면 되는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건 텐션이 높아졌을때 우울한 감정 또한 최고의 상태에 이를 수 있다 라는 조금은 특수한 상황에 대한 묘사가 이 단어론 설명이 어렵다는 것이다. 즉 하이텐션 상태에서의 우울함은 텐션이 내려간상태에서의 일반적인 의미의 우울함과는 미묘하게 다르다고 볼 수 있는데 전자의 우울함과 후자의 우울함을 어떻게 다른것인가라고 묻는다면 구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어찌됐든  (내가 느끼기엔 적어도) 난  하이텐션의 상태이고 이런 내 상태에 대한 증명은 현재 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않고 견딜 수 없는 욕망에서 시작된 이 글쓰기로 입증되고 있다. 그와 동시에 난 극도로 우울하고 불안한 상태에 빠져있는데 이런 상태를 무엇이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극도의 흥분과 긴장감으로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하는 지경에 이르렀기에 논리적인 글쓰기가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이라 아마 텐션이 내려가는 시점에 이 글에 대한 수치심이 발동하여  글이 삭제될 가능성이 높겠지만 지금은 내 자신을 보여지는데 주저하지 않는 그런 감정상태이기에 이 글은 '존재하게 될것이다. 그리고 이 음악은 이러한 내 감정에 대한 작은 설명중의 일부라고 해두자.



그리고 난 새벽 거리를 한바퀴 돌고 이 글을 부끄러워하면서 잠들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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