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스토리3를 보고 다 큰 성인이 엉엉 울었는데 집에 돌아와서 어떤 장면에서 울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건 그렇고 한국의 꼬마아이들에게 이영화가 감동을 줄수있을까라는 생각을 문득 하게된다. 
요즘의 초딩들에 대한 내 스테레오타입은 마치 이집트 건설현장의 낙서같은 느낌에 덧붙여 
꽤나 부정적이기에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인터넷에서 패륜드립이니 홍어드립을 아무렇게나 
하는 아이들을 볼때면 이 아이들이 픽사의 영화를 보고 얼마나 감동을 받을 수 있을까.
물론 돈에 함몰된 그이들의 부모들 잘못이 젤 클 것이다.


 괜히 영화 이야기하다가 현실적인 불평 불만으로 이어지는거 나도 원치않기에 영화이야기로 다시 돌아가자면
토이스토리3는 정말 평범한 이야기를 어떻게 비틀어내는지 또한 그러한 구조속에서  감동과 유머까지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놀란의 인셉션보단 한 수 위라는 생각이다.
사실 놀란의 인셉션 역시 평범한 이야기구조를 자신의 논리속에 완벽하게 지적으로 정열해내는덴 성공했지만 
정서적 감흥이 부족했던건 사실이니.


 아마도 가장 이상적인 대중영화란 무엇인가라고 내게 묻는다면 개인적으로 The Pixar라고 대답할 것이며
이 대답은 Pixar가 외부적인 영향으로 몰락하지 않는 이상은 유효할것 같다.
그들이 오랫동안 꾸준히 작품을 만들어주길 바라는 것이야말로 그들에 대한 가장 큰 바램일것이다.
그리고 우디와 버즈를 이제 더 이상 보지못한다는 사실 너무 너무 아쉽다.
아직도 귓가에 버즈의 "투 인피니티 앤 비욘드!!"라는 대사가 들리는 거 같다. ㅠ_ㅠ



PS. 토이스토리3 앞에 나왔던 데이앤 나이트라는 단편애니 역시 흥미로왔다. 
화려한 영상을 정서적인 측면과 어떻게 결합시킬까에 대한 흥미로운 실험은 역시나 단편이 끝나고나서
혼자서  박수를 치게 만들었다.
심야로 지인과 둘이서 봤기에 그런 짓도 가능했겠지만.
(여러곳에서 영화에 대한 평을 읽다보니) 3d로  봤다면 더욱 환상적인 작품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기억해야 할것

픽사 최고의 작품중 하나에 대한 부끄러운 감상문. 
토이스토리 3 :: 2010. 8. 12. 14:55 Out-/Movi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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