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크리스토퍼 놀란은 타고난 천재는 아님에도 그가 천재라는 착각을 들게하는 영화를 만든다.
2. 이 영화는 시대의 거장 감독 마틴스콜세지의 '셔터아일랜드' 에 대한 거대하고 더욱 화려해진 장르 영화적 응답이며 더욱 재밌는건 영화속의 스콜세지의 페르소나였던 디카프리오를 유사한 캐릭터로 완벽하게 빌어왔다는 점일 것이다.
3. 영화를 잘만들려면 다양한 문화에 대한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이 영화에는 각국의신화(그리스 신화,아서왕이야기), 재패니메이션 (공각기동대,콘사토시의 애니메이션들), 도가사상(이거슨 말을 안해도 이 영화의 핵심적구조이니), 미국 아트무비 선배들에 대한 오마쥬(히치콕의 스릴러연출방식과 맥거핀, 코엔형제의 영화의 공간과 주제의식) 등 다양한 문화와 사고들이 마치 백과사전에 단어들처럼 꽉 들어차 있다.
4. 배우는 영화의 힘. 이 영화가 과거 걸작이라고 불리는 SF영화들을 넘어서는 마스터피스로써 군림할 수 있는 첫번째 이유는 기존의 SF 영화들에서 볼수없는 완벽한 연기파 배우들의 기용일 것이다. 주 조연 모두가 아주 끝장나게 연기를 하고 있으며 감독의 연출에 싱크로나이즈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5. 영화를 보고 직후에 슬퍼진건 영화가 끝나면서 현실로 돌아왔다라는 점이고 그리고 멍해진건 내가 지금 있는 이곳이 그리고 현재의 순간이 현실일까라는 착각을 느끼기위한 무의식으로 빠져들고 싶어서였을것이다.
6. 상상을 현실로. 영화적 상상은 이제 거대한 자본속에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해졌고 이 영화는 그러한 영화적 상상의 종착점일것이다. 이 영화이후의 비쥬얼적 상상력은 아마도 3D라는 매체로 넘어가지않는 이상 힘들지 않을까?
7. 이런 상상을 비쥬얼라이징은 아니더라도 텍스트라이징이라도 해봐야겠다. 라고 생각은 심는데 성공했다.
*기억해야 할것
크리스토퍼 놀란의 완성도 높은 S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