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끄적거림.
여전히 감기몸살 진행형이라
이래저래 머릿속이 복잡해서 비울겸 좋았던것들 늘어놓기.
다다미 넉장 반 세계일주.
케모노즈메와 마인드게임의 감독이라는 걸 전혀 몰랐다가
1편을 본후 맘에 든 애니의 감독이 저 두작품의 감독이었다라는 사실에 좋음이 배가되었던 애니.
아마 오랫만의 내 취향의 애니를 만나게 된듯.
인디에어.
뒤늦게 본 인디에어,
늙었지만 여전히 섹쉬한 조지클루니의 시크함을 전면에 내세운 블랙 코메디.
생각보다 아트스쿨틱한 냄새는 덜하고 오히려 주류 감성의 느낌이 묻어나는 드라마.
선댄스취향의 영화라고 지레짐작했기에 약간의 부족함을 느꼈지만 그래도 좋았던 영화.
특히 혹은 의외로 음악은 대단히 맘에 든다.
아스날과 엘지.
그리고 올 한해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해준 아스날의 마지막 경기.
비록 첼시나 맨유경기에서 느껴진 긴장감은 없었지만 후반기에 보여준 경기중에 가장 '아스날'스런 경기였지 않았을까?
또한 마찬가지로 같은 날 벌어졌던 엘지와 기아의 경기.
8회까지 욕하면서 보게 만들고 올해도 '희망'따윈 일찌감찌 포기하라고 말하더니만 왠걸
공중파의 '중계방송 종료'와 벌어진 기적의 역전 드라마.
그래 "끝날때까지 끝난건 아니다." 그리고 승리의 기쁨역시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라고 말하지만
사실 또 짜증나고 갑갑한 야구를 보게될껄 생각하니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선택한 스포츠 감상이
스트레스를 더 과중시키는건 아닌지 라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