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이주의 웃음이 아닌 TV이다.
이렇게 제목을 단 이유는 웃겼던 프로그램이 별로 없었던거 같기도하고
웃을 일이 별로 없었기도 했기 때문이다.
물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이 많이 줄어든 여파도 있다.
어쨌든 이주의 TV
1. 슈퍼 스타 K
뭐라해도 이번주의 최고의 발견은 이 프로그램이다.
그냥 별 기대 없이 커뮤니티에 올린 웃긴 짤을 보고 시간때우기로 본것인데
자리에 앉아 그대로 현재나온 5화까지 다 보게 되었다.
물론 중간 중간 skip신공은 사용했긴하지만.
1-4화까지는 지역예선 이야기였는데
개그맨 지망생이나 또라이 콘테스트에 나올만한 분들이
많이 나와서 그래도 좀 웃었다.
싱하를 닮은 이런 분도 나오고...
그리고 5화는 정말 최고였다.
한국 리얼버라이어티가 꼴보기 싫은 분들에게도
5화만은 보길 권한다.
정말 사람이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감동받고 눈물을 흘릴 있다는
감정을 받을 수 있다.
새벽에 5화를 혼자서 보다가 너무 펑펑울어서 잠도 못자고
공연 장면만 편집해서 무한반복해서 들었다.
한국 노래가 이렇게 아름답게 들리다니. 나도 몰랐다.
이들의 사연도 감동적이지만 정말 아름다운 화음이었다.
사람의 목소리는 울림이 있다.
2, 여전히 나를 웃겨준 은혼,탐도.
은혼 171화의 건담패러디 부분은 별로 웃기지않았지만
후반 대머리 바이러스 이야기가 미친듯이 웃겼다.
대머리 바이러스에 걸린 해결사 일행들.그리고 그들의 상상
탐나는 도다 3화도 여전히 재밌었다.
4화를 아직 보지 못했지만 올해의 숨은 드라마는 단연코 이작품이 될것이다.
그리고 박규. 정말 훈훈하게 생겼다.
원작과는 다르게 '박규'의 캐릭터를 새롭게 창조한 시도는 정말 칭찬할 만 하다.
<출처 :디씨 탐도갤>
3. 실험작에 머문 무도. 아줌마들의 수다 라스.
무한도전이 3주를 동거동락 서바이벌을 끌고간 건 꽤나 큰 패착이 된듯하다.
웃음의 약발도 다 됐고 그냥 저냥 시간때우기 수준의 작품이 되었다.
무엇보다 3주짜리 기획에서 반전이나 긴장감같은 것이 전혀 안느껴진다는게 아쉬웠다.
그래도 이어서 이어진 패닉룸 기획은 서바이버보단 나았다.
물론 웃음은 여전히 없었지만 실험성에서 일단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가끔 무한도전을 과도하게 확대해석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개그맨이다.
이게 이번 패닉룸 편의 숨은 뜻이라니 과연.
어떠한 음모론보다 웃기고 재미있다.
미디어법 풍자
-0.5m를 15m로 과장하여 공포심 조장.
기자,언론에 대한 따끔한 일갈
-프로그램 내용도 제대로 보지 않고 기사를 올리는 기자들에 대한 일침
저작권법 풍자
-자잘한 대사, 글따위를 올릴 때에도 자막에 친절히 출처를 올림으로써, 최근 이슈화되고있는 g사람 논란이라던가, 최근 발효된 저작권법 논란 등에 대한 풍자를 함.
최루탄 풍자
-드라이아이스
북 조문단 풍자
-촉박한 시간을 제시하고, 문제를 풀게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우왕좌왕하며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북한 조문단이 22일 오늘 청와대 방문을 제안하고, 우왕좌왕하는 가카의 모습을 비유하여 풍자함.
위의 글이 사실이면 우리 모두 허경영을 외쳐보자!!
그리고 라스에 대한 짧은 코멘트.
라스는 세바퀴의 스핀오프버젼같았다.
요즘 세바퀴가 식상했기때문에 개인적으로 이번주 라스는 별로이다.
4. 기대감 사이. 아가씨를 부탁해와 드림.
아가씨를 부탁해는 윤은혜 최초의 실패작이 될 것 같다.
2화까진 참고 봐줬으나 다음주부턴 볼 생각이 없다.
역시 이 드라마의 문제점은 첫째도 연출,둘째는 각본, 셋째는 연기.
즉 다시말해 총체적 난국이다.
윤은혜 연기는 뭐 기대치가 낮았기 때문에 실망은 없는데
다른 이들의 연기까지 죽여놓는다는건 치명적이다.
윤상현과 정일우. 그리고 문채원은 발연기 수준은 아니지만
연출과 각본이 너무 구려서 있던 호감들이 사라질려고 할 지경이다.
KBS 로코의 문제점은 피디들이 연출 감각이 떨어진다는 것인데
이는 KBS 로코 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둿던 꽃을 든 남자도 예외가 아니었다.
윤은혜는 이윤정이나 황인뢰같은 피디를 다시 만나지
못한다면 앞으로의 연기 인생은 험난할 꺼 같다.
드림은 SBS 월화 드라마이다.
이 시간대엔 절묘한 낚시 신공으로 결국 다음 화를
보게 만드는 '선덕여왕'이 자리잡고 있기때문에
볼 기회도 없었고 보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았는데
그러던중 우연히 드갤 눈팅중에 괜찮다는 평
이 올라와서 한번 호기심에 보았는데
결론을 내리자면?
이 드라마 의외로 괜찮다.
물론 나에게 채널권 따위없기도 하고 선덕여왕이 지루하긴 해도
낚시 신공이 적절해서 계속 볼 생각이기 때문에
닥치고 본방사수는 못해도 가끔 볼꺼같다.
가끔 SBS 드라마들중에 통속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꽤 볼만한 작품들이 나오는데 이 작품 역시 그러하다.
뭐 스포츠+천재 만화는 익숙한 공식임에도 언제나 어느정도 재미를 보장한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소위 말하는 비호감 3인방이었는데
이 드라마를 보고나면 생각이 바뀔꺼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주진모를 연기못하는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이 드라마에선 꽤나 괜찮다.
그리고 손담비도 소위 기적의 언플가라고
비아냥거리는 가수인데 차라리 연기가 나아보인다.
제 2의 이효리라고 어느것하나 이효리보다 나아보이지않았는데
진심으로 연기력은 좋아보인다.
마지막으로 김범. 하이킥에서부터 눈여겨봤던
아이인데 여기서도 참 이쁘다.
연기를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드라마에선 연기도 곧잘한다.
뭐 짧게 이 드라마에 대해 언급하면 드라마를 보고 만화책 하나가 딱 떠올랐다.
개인적으로 숨은 걸작이라고 생각하는 아라이 히데키의 "Sugar"
웹을 조금 검색해봤더니 8권이후로 소식이 끊긴 이유가 연재하던 잡지와의 분쟁때문이었고
잡지사를 옮기면서 새롭게 Rin이라는 제목으로 연재중이란다.-한국엔 발간되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