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고대인들은 일식같은 자연변화를 일종의 신탁처럼 여겨왔고 일식이 일어나면 꽤 비상식적인 정치 행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는 따로 예로 언급할꺼도 없이 요즘 '선덕여왕'같은 드라마에서도 소재로도 등장하는 일이니까요. 

 

  요즘 한국 정치의 시계는 거꾸로 돌아가는 속도가 점점 가속도를 붙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하여 인터넷 시대에 빠르게 전달되는 수많은-그리고 어이없는- 뉴스들에 사람들은 혐오감을 넘어 감각의 마비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죠. 즉 한 정치집단에 대한 분노나 부정이 아닌 정치라는 사유물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옷을 입히는 걸 거부감 없이 실행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실상 한국 사회에서 "정치가 왜 필요한가"에 대한 제대로된 교육이 전무한 현실에서 어떻게보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요?



  '실용'이란 확연하게 보이는 캐치프레져는  급격하게 대중들의 헤게모니를 장악해 왔고 이는 '신 자유주의'라는 이제는 명백히 실패한 정치-경제- 체제를  한국사회에서만큼은 가장 시대상에 맞는 정치-경제-체제로 대중들이 인식하게 하는데 커다랗게 일조해왔습니다. 결과물이 보이지 않는 가치에 대한  천대는 한국 사회 모든 구성원에게 남들보다 보이는 것을 많이 쌓아야 한다는 미덕을 강조해왔으며 그로 인해 한국인들은 '남들보다더'라는 구호에 충실하게 살기 위해 자신을 혹사시키고 채찍질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라는 관념들이 사회에 지배적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우리 사회에 대한 진실을 거창하게 비교하려는 바는 건 아니지만 실상 지금의 한국 사회는 고대 왕조의 '노예'사회를 연상케하는 면이 있습니다. 다만 좀 더 물질적 풍요를 보장한다는게 다를 뿐이죠. 남들보다 나은 대우를 받길 원하고 몸이 더 편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적인 사유에 가까울 뿐  수천년 동안 쌓아온 인류의 지식을 통한  사유는 분명 아닐껍니다. 즉. 이런 분위기의 한국 사회에서 위정자들은  사회 구성원에 맞는 정치를 충실하게 이행해 왔을뿐이며  이를 다른 관점으로 보자면  역사적 정치 행위를 복원하는  '낭만적' 행동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관점에서  오늘 미디어법 직권상정 또한 현대의 왕과 제사장들이 '일식'이라는 전 지구적 이벤트를 고대사회의 정치 행위로 재복원 해내려는  멋진 시도로 바줘야하지않겠습니까.




            자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  이 위대한 '역사 포퍼먼서'  -행위 예술가- 들에게 경의의 박수를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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