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는 이유는 두가지이다.
하나는 노빠였던 내가 그가 완전히 떠나갔던 어제 그를 위한 글을 남기지 못했음을 변명하는 글이고
또 하나는 내 기억속에 희미한 학교와의 인연을 불연듯 꺼내들게 만든 내 마지막 글을 관심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글을 쓰기 위해 모니터에 앉아서 한참을 생각을 했지만 
뭐라고 써야할지 도무지 끝맺음을 맺을수 없을꺼같다. 
그래서 시작도 할수 없다.

어쩌면 이 글은 새벽에 써여졌어여야 할 글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새벽에 쓰여진 그 글의 유통기한이 얼마나 길지 내 스스로 알고 있음에 글을 쓰지 못했음을 안다.
수만 가지 감정들이 내 작은 손을 통해 방출되길 원한다. 난 그 감정들을 간신히 움켜쥔채 이 글을 결국 미완성인 체로 
아니 시작도 하지못한체로 서두에서 이야기한 이유중에 두번째 이유만을 위해서 쓰려고 한다.
내가 지금 그에 대한 평가에 대한 글을 쓴다면 내 스스로 10년 후 혹은 그 이후에 내가 쓴 글을 봤을때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게 두려운것만은 아니다. 사실 어렸을때 치기어린 감정에 썼던 무수한 글에 부끄러워했던 기억에
이 글 하나를 보탠다고 뭐가 크게 달라질 것도 아니다.
단지 그에 대한 글을 쓰면서 그러지 않고 싶을 뿐이다.

머릿속에 맴도는 단어들은  분명히 존재하고 이것을 스스로 이 글의 '타이틀'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쓸 준비는 되어있다.
다만 지금 그 글을 쓰진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단어들만 이 쓸모없는 글 말미에 남겨본다.

 "waitin'for a superman"
그냥 :: 2009. 5. 30. 11:53 IN-/Political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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