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음악을 듣는 수많은 방법중에 901번째 방법은 닥치고 음악을 재생시켜놓다가 감정과의 싱크로가 일어나는 순간. 게으름을 딛고 그 밴드를 기억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기억된 밴드를 검색창에 치고 거기서 튀어나오는 블로그를 들어가 그 노래르 검색하는게 아니라 그 노래를 포스팅한 사람의 다른 음악들을 닥치는 대로 들어보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들어 느끼는건 내가 검색해서 들어가는 음악 블로그들이 언젠가부터 줄어들거나 아예 몇일을 기점으로 글들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이는 정말 죽었는지도 모르고 어떤이는 시대에 대한 절망감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또 어떤이는 게으름과 현실의 충돌에서 한컨의 충전해놓던 에너지들을 소진시켜나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그냥 그들이 그립다.
"모두 살아있기를."
그리고 언젠가 다시 뽕뽕하고 나타나서
나에게 즐거운 음악을 "발견"
하는 기쁨을 줄 수 있기를.
"모두 살아있기를."
그리고 언젠가 다시 뽕뽕하고 나타나서
나에게 즐거운 음악을 "발견"
하는 기쁨을 줄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