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이 많아졌다. 그런데 하나씩 포스팅하다간 하루에 여러개의 포스팅이 나올꺼같아서
걍 합쳐버리기로 결심했다.


1. timid rev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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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RSS글들을 읽다가 갑자기 불쾌해졌다.
내 자신에 대해서 말한 것도 아니고 한 드라마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두 드라마의 주인공에 대한 글이었다.
물론 그 드라마들은 내가 가장 좋아하고 즐겨보는 드라마이다.

그 글이 불쾌한 이유는 그 글 자체가 틀렸다라기보단 어딘가 비뚫어져있었기 때문이었다.  남이 표현한 창작물에 대한 견해는 다양할 수 있지만 그 창작물 자체를 '평가'함에 있어서 오독을 해선 안되는 것이다.


물론 그가 맞을 수도 있고 내가 틀릴 수도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상식선에서 그 글은 불쾌한 글이다.
왜냐면 난 왠만한 팬심혹은 안티팬심에서 오는 비뚤어진 평가들에 대해서 관대한 사람이다라고 스스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모르겠다 어쩌면 내 비뚤어진 팬심이 객관적인 평가능력을 흐리게 한걸지도. 그렇다고 정확한
비판을 위해서 다시 그 글을 읽어보고 싶진 않았다. 물론 다시 읽었다면 조목조목 비판하고 까내려가서 끝끝내
승리하는 그런 상황을 만들 수 있었겠지만.

그래서 복수를 해야하는데 난 소심한 인간이며 그가 어떤 dog소리를 할지라도 거긴 그의 블로그 공간이다.
개인의 공간에서 외친 글을 보고 흥분한 내가 잘못한건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이미 그런 글을 본이상 가만히 참을 수는 없는 법.

가장 소심한 복수는 일식의 안면도 없는 그사람과의 네트워크를 아예 끊는 것이다.
뭐 간단히 말하자면
                                    조용히 그 블로그를 내 RSS list에서 지우는것.

많이 소심한 복수라구?
이것은 그래도 그의 블로그가 이제 일기장으로 '전락'하는데 한발 나아가는 중요한 업적이 될지도 모른다규.


2. ir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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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동안 쌓여 있는 Rss 글들을 한번에 읽다보니 두통이 생길꺼만 같다.
너무 많은 생각들,정보들을 한번에 섭취하는 것도 좋은건 아니다.
마치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과식하면 좋지 않듯이.

그리고 가장 안타까운건 현재 시대는 좋은 컨텐츠에 대해 기다릴 여유를 주지않는 다는 것이다.
우리는 좋은 영화를 보기위해선 영화가 개봉하는 시간까지 알아야 한다.
만약 당신이 게을러서 그 영화가 개봉한 이후 3주혹은 한달을 기다렸다면 그 영화는 이미 극장에서
사라진 이후일것이다.

그리고 우린 인터넷의 좋은 정보,글들을 읽어내기 위해선 이제 우연이란 요소가 크게 좌우되는 시대에 살고있다.
수많은 컨텐츠들속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글들은 그 '순간'의 시간에 잠깐 노출되고 사라진다.
물론 이를 보안하기 위한 기술적 혹은 개인적 노력은 가능하다.
그리고 나에게 그것은 rss같은 블로그 리더기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여기서 또한 irony가 발생한다.
일주일동산 쌓여진 생각의 '양'과 '속도'속에서 인간의 분별력은 컨텐츠의 질과 노력을 외면할수밖에 없다.
그리고 '자극적인' 혹은 속도에 맞추어진 '짧은' 글을 읽는데 익숙해진다.
인터넷 시대에서 좋은 글은 그래서 정성껏 쓰여진 글이 아니라 '친절하게 짧은' 글이다.
그리고 또한 irony하게도 내 블로그의 대부분의 글들은 불친절한 글들이다.


3. Olym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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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은 20대가 넘어가면서 혹은 내 사상이 확고해지기 시작하면서 쳐다보기 싫은 이벤트중의 하나가 되었다.
그렇지만 장예모가 만들어낸 인간과 레이저의 거대한 향연은 황홀한 '그림'임튼 틀림없었다.
그러나 여기서도 '과잉'은 좋지않은 법. 너무 길었던 이벤트 시간은 뒤로 갈수록 지루해졌다라는 인상만 나중에  기억되기에도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에 예전의 장예모의 작품들이 그리워졌다.
이미지에 '천착'하기 전의 그의 작품들이.

정치이야기가 아닌 솔직한 이야기하나.
 순수하게 내셔널리즘적인 경쟁이 근원적일 수 밖에 없는 올림픽 입장식을 비뚤어진 시각이 아닌 초등학교 6학년때의 지리공부시간으로 돌아가서 호기심어리게 지켜보았다.
다양하고 수없이 많은 나라와 사람들의 모습들의 모습은 재밌었다.
그러나 한국이 등장하고 같이 클로즈업된 2mb 부부가 등장하자 마자 이런 기분이 사라졌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하건데 그가 정치적으로 싫어서 그런게 아니라 단순하게 말해 그순간에 그림을 확 망쳤기
때문이다.
늙으면 사람의 인격이 외모에 반영된다는 superstition이 그순간 왜 떠올랐는지는 알수없다.


4. wa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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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관련 blog들을 찾아보다가 발견해낸 dress.
김윤아는 애증의 대상이지만 가끔 그녀의 옷맵시는 나를 깜짝 놀라게한다.
한번쯤은 입어보고 싶은 dress이다 ㅠㅠ



여러가지 :: 2008. 8. 9. 11:45 Out-/いろい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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