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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dddddddark night를 보았어요.

사실 다크나이트는 아무리 크리스토퍼 놀란이 만들었고 전작인 비긴즈가 어두운 슈퍼히어로물이라고 하더라도
태생이 슈퍼히어로물이며 블록버스터라는 사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의미에서 한국 관객들에게 이 영화는 관객을 완벽하게 기만하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 영화에서 '재미'없어라고 반응하는 관객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 역시 이 영화가 재미있는 영화라고 묻는다면 재미있는 영화에요 라고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화려한 시각적 쾌감에 익숙해진 관객들에게 이 영화는 끊임없이 묻고 있어요.
영화는 '8천원짜리 롤러코스터'가 아니야라고 말이죠.


당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어 지금말야.
그리고 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안은체 극장밖을 나올테지.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재미없어라고 투덜되는 한편
머릿속에 몽우러진 혼란들이 정리되지않은체 존재하게 될꺼야.
그리고 영화의 여운에 잠을 이루지 못한 밤이 지속될꺼야.
Why so serious?
죠커의 웃음소리가 들리지않아?



영화이야기로 다시 돌아가-

크리스토퍼 놀란이 팀버튼식의 '고담시'를 벗어나 현대적인 사실성을 다룬 '고담'을 의도적으로 재현해낸건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이 영화는 팀버튼의 우울한 다크 히어로가  가지고 있던 판타지성을 거세해버리는 데 성공함으로써 훨씬더 건조하고  진중한 드라마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놀란식 '죠커'는 희화된 이미지와는 완벽하게 다른 냉정하고 계산적인 그러면서 인간의 추한 본능을 이용해내는 완벽한 천재적인 악마의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어요. 이에는 위대한 연기를 보여준 히스레져의 대단한 연기력이 빛을 발하는 지점이기도 해요. 다크나이트는 배트맨의 씨리즈물이에요. 그런면에서 기본적인 틀은 이미 정해져 있죠.
복수의 악당들(다크나이트에서도 악당은 죠커와 **이 존재하죠) . 그리고 배트맨의 개인사(배트맨의 과거나 애정이야기).
다크나이트는 이런 기존의 기본 내러티브를 충실하게 이행하면서도 관객을 철저하게 기만하고 배신해요.
영화에서 관객들과의 타협을 어느정도 이뤄내야 하는 지점이 분명 존재해야하는데 이 영화는 그것을 철저하게 배신해요. -이부분은 스포일러라 생략하죠- 놀란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을까요? 전 1억불이 넘는 블록버스터를 어둡고 슬픈 느와르 물로 만들어버린 감독의 행동이 '죠커'의 철저하게 계산된 광기만큼이나 무서워요.  그리고 그 행동으로 다시는 나올 수 없을만한 엄청난 '괴물'을 만들어내었다라는점에 동의해요. 하지만 이 영화가 아무리 히스레져의 유작이라지만 흥행이 된다는게 놀라울 뿐이에요. 도대체 이 영화에 흥행영화로써의 요소가 존재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는데 말이죠. 영화에서 나오는 배트맨의 첨단 무기들은 다른 영화들의 화려한 이미지들이 비해서 새발의피 수준에도 못미치는데 말이죠.  어쩌면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드라마'의  위대함을 설득해버린 최초의 '아트블록버스터무비'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 오늘 방문자) (- 어제 방문자) (- 총 방문자)
*s e a r c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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