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녀가 있다.
그녀는 영화하나로 우익적인 상징의 이미지가 되었다.
그러나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우익적이라기보단 독특한 취향의 인디 영화에 더 많이 참여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그녀가 그런 인디적 아이덴티티를 가졌다고 말할 순 없다.
그러나 그녀의 표정,연기가 그런 실험적 형식에 어울린다고는 말할 수 있다.
이 카무플라쥬라는 드라마는 사실 드라마라고 하기에도 이상한 형식을 지니고 있다.
주인공은 앞에서 언급한 아오이유우. 그리고 조연이 바뀌긴하지만 그렇게 중요한건 아니다.
그리고 드라마는 짧은 단편영화같은 스토리 한편과 처음과 끝의 아오이유우의 작품소개와 작품의 작가소개.
마지막으로 사진작가의 짧은 작품으로 이루어져있다.
그녀는 내가 볼때 가장 거짓말을 잘할 꺼같은 얼굴로 이 거짓말같은 드라마의 연기를 해내고 있다.
그리고 매번 거짓말에 담긴 거짓말같은 이야기들을 그럴듯하게 만들어서 보여주고 있다.
물론 그 이야기가 거짓말이라는걸 알면서도 가끔 진실보다 필요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녀의 외부적인 캐릭터와 그녀자신의 생각의 차이처럼.
거짓말과 진실에 대한 규명은 쉽지않다.
그리고 한가지더. 이런 작업환경을 이해하는 제작자와 이를 티비에 송출하는 방송사와 이를 봐주는 시청자가 있는 환경에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