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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근본적으로 '생존'의 공포를 느낄때는 그 사람의 '신념' 혹은 '도덕관'과는 정반대의 행동을 할 수도 있음을 직시하자.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평범함'이 대대로 이런 심리적 공포를 없애주는 길이었으며  또한 다른 관점에서 '아는' 사람은 이런 길을 가기 위한 훌륭한 '버팀목'이었다.
우리는 우리가 모르는 사람보다 아는 '비도덕적' 혹은 '나쁜' 사람을 좋아한다. 물론 평소에 우리는 그런 것들을 잘 구분해 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사람이 '생존'의 위기라고 심리적으로 느끼게 되면 언제나 익숙해져왔던 방법으로 '아는사람'에게 손을 내민다.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이성'적으론 알면서도.



이 '아는사람'은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으며 우리에게 최소한의 생존을 보장해준다. 대신 '아는사람'이 하는 여러 죄악들에 대해 '생존'에 대한 댓가인 '계약'을 구실삼아 침묵해주길 강요한다. 그리고 절대 튀어서는 안됨을 강요한다. 그리고 힘이 '진실'임을 믿으라고 강요한다.우리는 이제 진실이 무엇인지 알지만 '아는사람'과 연결된 고리를 끊을 수 없고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진실'에 침묵할 수 없게 만든다. 이제 '진실'을 알기위해선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이건 우리가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사는 것에도 적용된다. 우리는 끊임없이 쉬운 길 혹은 안정된 길이라는 엄청난 유혹을 받는다. 그리고 이런 유혹은 '생존'의 위기를 맞이하면서 절정에 이른다.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들은 그러므로 정말 '용기'있는 사람이다. 나에게 그 사람들만큼의 '용기'가 있었으면 한다. 그런 마음에서 오늘같이 심리적으로 무너져내리는 날에는 이렇게 주문을 흥얼거려본다.



                                    우주속에 내 존재를 생각하면 난 하찮은 존재에 지나지않아.
                                     그런 현실에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고작 '인간사'의 유혹에 흔들리는 건 우스운 거야.



                                                     Pinback-From nothing to now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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