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일본 영화가 보고싶어져서 언젠가부터 한번은 봐야겠다고 생각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이 영화는 딱히 특별할게 없는 영화였다. 이름은 낯선 감독이지만 완전히 이와이슌지 월드를 그대로 재현한듯한 이 영화는 엄밀히 말해서 이와이 영화의 자기복제이다. 그렇다고 이전 작품들보다 뛰어나지도 않다.

 
   다만 난 적어도 이런 일본 영화가 오랜만에 보고 싶었기 때문에 내 스스로는 꽤나 만족스럽게 영화를 본 것 같다. 이 영화에 나오는 오브제들이나 극의 전개방식들 역시나 기존 일본 영화에서 수없이 쓰여왔던 것들이다. 그렇지만 굳이 변명하자면 어짜피 지금은 2007년이고 새로운 내러티브나 오브제같은걸 애초에 찾아낸다는건 극히 힘든일이다라고 말할수도 있다. 노래를 어떻게 편곡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듯이 영화역시 극의 스토리를 어떻게 변주하고 오브제를 어떤식으로 사용하느냐도 중요한게 아닐까?


그런면에서 이 영화는 식상하면서도 꽤 괜찮은 장면들을 보여준다. 특히 난 영화속 영화의 모습들이 꽤나 인상깊었다. 물론 그 영화의 반전이 들어간 중요한 장치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꽤나 오랜만에 일본 영화를 봐서일까 이런 일본 영화적 감성이 가끔은 좋다.

                             느릿느릿하게 마음속으로 들어오는 이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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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e a r c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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