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피디가 거침없이 하이킥에 대한 제목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전작들보다 훨씬더 한국사회에 대한 직설적이고 과감한 풍자를 하려고 이런제목을 썼다라는 인터뷰를 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동안 그의 말과는 달리 노골적인 사회풍자는 보이지않았습니다. 물론 제가 못보고 놓쳤을 수도 있지만요. ^^ 오늘 본 56화는 그런면에서 정말 김병욱피디의 한국 드라마들에 대한 거침없는 하이킥이었다고 봅니다.
진부한 한국식 드라마를 극중의 박해미라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매치시켜서 희화화시켰습니다. 거기에다 그 우스꽝 스런 연극을 보는 관객-김범의캐럭터-까지 극중에 삽입시킴으로써 한국드라마에 대한 관객입장에서의 시선까지 집어넣었죠. 개인적으론 수많은 에피소드중에서 가장 풍자극에 가까운 에피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베스트 에피까진 아니었지만요 ^^
그리고 신지와 민용의 이야기는 너무 연애시대 패러디를 억지로 집어넣는다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특히 오늘은 그동안 여론이 좋지않았던 신지를 살리기위한 제작진들의 노력이 너무 노골적으로 비춰진 에피였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렇다고 신지 민용 커플을 바라는 사람들이 늘어났을지는 의문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