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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사전정보없이 관람한 100의 100은 아마 이런말을 했을꺼에요.

"낚였다."

 전 영화를 보는내내 전혀 생각지도 못한 비쥬얼들의 향연에 기가 빠질정도로 멍해버렸습니다. 이 영화가 15세이상 관람가라니 -_- 심의는 왜하나요? 개인적으로 호러영화들을 안보는편이에요. 시각적인 이미지로 재현되는 공포이미지는 사람의 뇌리에 무의식적으로 깊숙이 박히기때문이죠. 이건 사람이 어떤 상상력을 내는데 악영향을 끼친다고 저 스스로 믿고있기때문이에요.

 그럼에도 예외적으로 볼수 밖에없었던 영화는 물론존재해요. 사람이 규칙을 세운다고 그걸 다지킬순없으니까요. 예를들면 피터잭슨의 "데드오얼얼라이브"나 미이케다케시의 "이치더킬러"같은 영화들이죠. 아 물론 나이트샤말란의 영화도 제입장에선 무서운(?)영화에 속해요. 이런식으로 제가좋아하는 감독들을 빼고는 느닷없이 잔혹하거나 공포스런 이미지를 보게 되면 전 미쳐버릴때가 있어요.

 만약 그 영화가 정말 허접하기 그지없는 공포영화일경우에 더더욱 그렇고말이죠. 스스로 고백하자면 이 영화에서 전 그런 "공포"를 보게 될꺼라곤 전혀 상상을 못하고 봤어요. 그런의미에서 낚인건 무척이나 화가나지만 이영화의 잔혹한 비쥬얼들은 제가 위에서 언급한 감독의 영화들처럼 무척좋았기에 관대하게 넘어가도록하죠. 

 첫번째 이영화를 낚인점이 영화가 정말 리얼한 "잔혹동화"라는 점이었다면 두번째 낚인 면은 스토리적인 측면이에요. 이부분은 스포일러기때문에 다시한번말하지만 영화를 보지않은 분들은 스킵하시기를.

 이 영화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맥거핀으로 집어넣는데 성공했어요. 사마귀가 변한 요정들과 악마같은 판의 얼굴. 그리고 어른들의 의미심장한 말들은 이 영화를 보는내내 판이 "오필리아를 속였다고 관객들이 생각하게 만들었죠." 그리고 영화의 전개는 한 소녀가 악마같은 판에게 속아서 미로에서 해매다 자유를 찾게 되는 내용이 아닐까 하고 마구 상상하게 만들었죠.

 그렇지만 점점 사건이 진행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관객들은 정말 비쥬얼만 빼놓고는 착하고 착하기 그지없는 고전적인 동화의 스토리를 보고있는 자신들을 발견하게되죠. 그리고 관객들은 21세기에 이런 순진한 동화이야기를 그대로 영화로 옮겼을리가 없다고 내내 의심하는 자신들을 긍정하면서 멍한체로 엔딩크레딧까지 달려가게 되요.

 그리고 정말 어이가없을 정도로 당황스런 엔딩씬은 이런 관객들의 머리속의 피날레의 한방을 날리게 됩니다. 아 물론 엔딩에 대해서는  다분히 이중적인 해석이 가능하긴 해요. 그러나 이부분 역시 관객들이 어른이기때문에 믿지못할꺼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의미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해요. 개인적으로 앞부분의 세팅이 잘되어있어서 만족스런 엔딩이었다고 생각해요. 식스센스처럼 엄청난 후폭풍이 있지는 않았지만 나름 앞부분의 장면들을 생각하면서 곱씹을 만한 여지를 남겨주었으니까요.

영화는 스페인내전을 또다른 한 축으로 삼았어요. 헐리웃 대중영화를 만들던 감독이 왜 생뚱맞은 스페인내전을 소재로 삼았을까요? 그건 물론 길예르모델트로의 전작인 "악마의등뼈"와도 연관이 있어요. 하지만 이미 헐리웃에서 상업감독이 된 길예르모 델트로가 선택한 소재치곤 다소 놀랍긴해요. 하지만 그점때문에 길예르모 델트로가 "제2의 피터잭슨"이라는 칭호를 받는거겠죠. 아무튼 이영화가 보여줄려는 잔혹동화의 또다른 한축으로 스페인내전은 꽤 효과적인 장치였어요.

 그리고 순진하기 그지없는 동화의 반대성으로 꽤 잔혹한 이야기이도 했구요. 그런데 사실 아직도 전 이영화가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을만한 영화였는지는 의문이에요. 영화가 보여줄려는 비쥬얼적인 면이나 메시지 자체는 좋았지만 영화의 사건의 이음새들은 정말 밋밋하거나 지루했거든요. 사실 영화를 보면서 잠깐 졸았어요 -_-;

 특히 "해리포터류의 판타지영화"를 기대하던 관객들에겐 정말 다시한번 "낚였다"라는 말을 들을정도로 판타지적인 면은 전혀 없는 영화에요. 그점은 "레이디인워터"랑 비슷하기도 하군요. 레이디인워터랑 비교했을때 레이디인워터가 끝까지 순진한척 착한 척 하는 영화였다면 이 영화는 순진한척하면서도 순진하면 바보가 될수도 있어라는 현실적인 측면까지 동시에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그런점때문에 비평가들에게 어필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불변하지않는 진실은 마케팅의 문제든 뭐든 이영화는 지루하면서 진중한 착한 동화라는 거죠.
이 영화를  사전정보없이 관람한 100의 100은 아마 이런말을 했을꺼에요.

"낚였다."

전 영화를 보는내내 전혀 생각지도 못한 비쥬얼들의 향연에 기가 빠질정도로 멍해버렸습니다. 이 영화가 15세이상 관람가라니 -_- 심의는 왜하나요? 개인적으로 호러영화들을 안보는편이에요. 시각적인 이미지로 재현되는 공포이미지는 사람의 뇌리에 무의식적으로 깊숙이 박히기때문이죠. 이건 사람이 어떤 상상력을 내는데 악영향을 끼친다고 저 스스로 믿고있기때문이에요. 그럼에도 예외적으로 볼수 밖에없었던 영화는 물론존재해요. 사람이 규칙을 세운다고 그걸 다지킬순없으니까요. 예를들면 피터잭슨의 "데드오얼얼라이브"나 미이케다케시의 "이치더킬러"같은 영화들이죠. 아 물론 나이트샤말란의 영화도 제입장에선 무서운(?)영화에 속해요. 이런식으로 제가좋아하는 감독들을 빼고는 느닷없이 잔혹하거나 공포스런 이미지를 보게 되면 전 미쳐버릴때가 있어요. 만약 그 영화가 정말 허접하기 그지없는 공포영화일경우에 더더욱 그렇고말이죠. 스스로 고백하자면 이 영화에서 전 그런 "공포"를 보게 될꺼라곤 전혀 상상을 못하고 봤어요. 그런의미에서 낚인건 무척이나 화가나지만 이영화의 잔혹한 비쥬얼들은 제가 위에서 언급한 감독의 영화들처럼 무척좋았기에 관대하게 넘어가도록하죠.

 첫번째 이영화를 낚인점이 영화가 정말 리얼한 "잔혹동화"라는 점이었다면 두번째 낚인 면은 스토리적인 측면이에요. 이부분은 스포일러기때문에 다시한번말하지만 영화를 보지않은 분들은 스킵하시기를.

 이 영화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맥거핀으로 집어넣는데 성공했어요. 사마귀가 변한 요정들과 악마같은 판의 얼굴. 그리고 어른들의 의미심장한 말들은 이 영화를 보는내내 판이 "오필리아를 속였다고 관객들이 생각하게 만들었죠." 그리고 영화의 전개는 한 소녀가 악마같은 판에게 속아서 미로에서 해매다 자유를 찾게 되는 내용이 아닐까 하고 마구 상상하게 만들었죠. 그렇지만 점점 사건이 진행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관객들은 정말 비쥬얼만 빼놓고는 착하고 착하기 그지없는 고전적인 동화의 스토리를 보고있는 자신들을 발견하게되죠. 그리고 관객들은 21세기에 이런 순진한 동화이야기를 그대로 영화로 옮겼을리가 없다고 내내 의심하는 자신들을 긍정하면서 멍한체로 엔딩크레딧까지 달려가게 되요. 그리고 정말 어이가없을 정도로 당황스런 엔딩씬은 이런 관객들의 머리속의 피날레의 한방을 날리게 됩니다. 아 물론 엔딩에 대해서는  다분히 이중적인 해석이 가능하긴 해요. 그러나 이부분 역시 관객들이 어른이기때문에 믿지못할꺼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의미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해요. 개인적으로 앞부분의 세팅이 잘되어있어서 만족스런 엔딩이었다고 생각해요. 식스센스처럼 엄청난 후폭풍이 있지는 않았지만 나름 앞부분의 장면들을 생각하면서 곱씹을 만한 여지를 남겨주었으니까요.

영화는 스페인내전을 또다른 한 축으로 삼았어요. 헐리웃 대중영화를 만들던 감독이 왜 생뚱맞은 스페인내전을 소재로 삼았을까요? 그건 물론 길예르모델트로의 전작인 "악마의등뼈"와도 연관이 있어요. 하지만 이미 헐리웃에서 상업감독이 된 길예르모 델트로가 선택한 소재치곤 다소 놀랍긴해요. 하지만 그점때문에 길예르모 델트로가 "제2의 피터잭슨"이라는 칭호를 받는거겠죠. 아무튼 이영화가 보여줄려는 잔혹동화의 또다른 한축으로 스페인내전은 꽤 효과적인 장치였어요. 그리고 순진하기 그지없는 동화의 반대성으로 꽤 잔혹한 이야기이도 했구요. 그런데 사실 아직도 전 이영화가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을만한 영화였는지는 의문이에요. 영화가 보여줄려는 비쥬얼적인 면이나 메시지 자체는 좋았지만 영화의 사건의 이음새들은 정말 밋밋하거나 지루했거든요. 사실 영화를 보면서 잠깐 졸았어요 -_-; 특히 "해리포터류의 판타지영화"를 기대하던 관객들에겐 정말 다시한번 "낚였다"라는 말을 들을정도로 판타지적인 면은 전혀 없는 영화에요. 그점은 "레이디인워터"랑 비슷하기도 하군요. 레이디인워터랑 비교했을때 레이디인워터가 끝까지 순진한척 착한 척 하는 영화였다면 이 영화는 순진한척하면서도 순진하면 바보가 될수도 있어라는 현실적인 측면까지 동시에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그런점때문에 비평가들에게 어필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불변하지않는 진실은 마케팅의 문제든 뭐든 이영화는 지루하면서 진중한 착한 동화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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