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에 대한 사전정보를 모르던지 아니면 제대로 알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개인적으론 올해 본 헐리웃발 상업영화중에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시종일관 압도하는 비쥬얼과 음악, 연기, 연출의 조화로 인해 영화를 보는내내 눈과 귀가 확 즐겁더군요. 이 영화는 헐리웃의 상업영화입니다.

이런 영화에 대해서 영화적 본질이 아닌 자의적해석으로 비판을 하는 사람들은 이해할수없습니다. 물론 컨텍스트적 비평역시 중요하긴 하나 이 영화는 그런 비평적관점에서 조차 다양한 해석을 낳으니까요. 메릴스트립의 연기는 시종일관 저를 사로잡았고 앤헤서웨이의 비쥬얼은 정말 제가 본 영화들중에서 군계일학으로 빛이 났습니다.

 영화내내 나오는 명품 옷들을 보는 즐거움도 물론 컸구요. 그리고 이 영화는 제 관점에서 절대 "판타지영화"니 "신데렐라" 영화 따위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 영화는 워커홀릭한 인생에 대한 해석과 사회초년생으로써 겪을 수밖에 없는 혹독한 신고기에 가까웠죠. 하지만저 역시 엔딩장면은 정말 마음에 들지않습니다. 어딜가나 살아남기위한 경쟁은 당연한거니까요.

 그부분에서 가장 쌩뚱맞게 생각한건 그동안 앤의 성장드라마로 보였던 이 영화가 갑자기 1시간 반전으로다시 돌아가버렸다는 점입니다. 그순간 그렇게 공들였던 영화는 그저 그런 헐리웃 상업영화로 전락합니다.그러나 이러한 엔딩역시 과도한 비판과 논란을 피하려는 상업적 절충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영화의 그러한 전략들은 성공한 것처럼 보입니다. 적어도 상업영화로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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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e a r c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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