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은 미국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풍자영화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사실 보면서도 이해하기힘든 부분이 좀 있었던거같습니다.영화는 간단히 말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부시맨의 로드무비입니다. 형식적으로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적인 구성을 취하고있지만 이역시 그냥 유머의 요소일 뿐입니다.
특히 다소 우스꽝스런 아프가니스탄의 국가는 이 영화의 본질이 코메디임을 보여줍니다. 사실 이영화에서 보여주는 장면들은 절대 녹록한 장면들이 아닙니다. 보수적인 미국기독교의모습들같은것은 상당히 논란을 불러일으킬정도의 문제들이기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국사람으로써 이 영화를 바라본다면 그냥 그저그런 섹스코메디에 지나지않습니다.
주인공인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부시맨은 티비에 나온 가슴큰 여자와 한번 자볼궁리나 하고 이 영화의 목적은 그걸로 인해 시작되니까요. 영화가 말하려는 바를 대강은 알겠지만 그걸 이해할수있는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영화에서 나타나는 우스꽝스런 주인공의 행동은 1차원적으로 미국인이바라보는 외국인에 대한 시선으로 보여질수도 있기때문입니다.
그건 이 영화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만든것이 아닌 미국인이 만들었기때문에 더더욱 오해를 받을 여지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점이 이영화를 보는내내 저를 불쾌하게 만들었고 이영화를 미국에 대한 풍자코메디로만 받아들이기 어렵게 만드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