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나폴레옹다이너마이트가 엠티비식 키치 영화라면 리틀 미스 션사인은 전형적인 미국 선댄스표 인디 영화입니다.그리고 가장 제가 좋아하는 취향의 영화이기도 하구요. 사실 이런영화들은 거의 예전 작품들의 좋은 점을 답습합니다. 물론 이 영화도 마찬가지구요.독특한 캐릭터들과 루져감성. 그리고 묘한 상황들은 이런 영화들에서 흔히 답습되는 내용들입니다.
이 영화역시 그런뻔한 요소들을 사용하고 있지만 영화적 소품들을 적절하게 활용함으로써 진부한 설정을 재치있게 완성시켜나갑니다.특히 영화에 등장하는 가족들이 타고다니는 봉고모양의 버스나 리틀미스 션샤인대회는 대표적인 훌륭한 장치들이죠. 영화를 보면서 내내 식스핏언더라는 드라마씨리즈가 생각났습니다.
이 영화에서 다루는 소재들이 식스핏언더의 방식과 유사하면서 굉장히 다이제스트하다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죠. 그러나 확실한 차이는 식스핏언더가 블렉코메디라는 요소를 가진 드라마에 더 충실함으로 인해 우울함이 전면에 부각된 작품의 성격을 지니는 반면 이 영화는 각종 영화적 장치들에 숨겨진 정서들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꾸는 유쾌한 코메디라는 점입니다.
ps 영화의 엔딩은 현실적인 관점에서 행복한 결말이라 보기힘듬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희망이란 단어를
기억할꺼같습니다. 그러고보면 세상사라는게 마음 먹기 달려있다라는 말이 새삼스레 떠오릅니다.
*기억해야 할것
이 영화의 엔딩. 그리고 음악, 그리고 이 영화의 감독 조나단 데이턴과 발레리 페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