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가 가기전에 잠깐 미뤄덨던 영화포스팅들을 해야할꺼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먼저 본순서대로  몇개 기억에 남는 작품들만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죠. 제임스스페이더의 마르고 신경질적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세크리터리는 사실 제임스 스페이더의 비중이 그다지 크진않습니다. 오히려 메기질렌할의 거의 원맨쇼에 가까운 작품이죠.

 예전에 이작품이 부천에서 큰 반응을 일으켰다는 이야기를 얼핏들었는데 그정도로 대단한 작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일단 기대했던것처럼 이 코메디는 메조키즘이란 독특한 성취향에 대한 나름대로의 블랙 코메디를 만드는데는 성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초반부의 캐릭터가 주는 성적 환타지는 중반이후의 이들의 독특한 애정행각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만듭니다.

 그러나  영화는 아쉽게도 더이상 과감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소심하고 신경질적인 제임스 스페이더의 캐릭터처럼 영화는 관객들을 외면해 버리고 맥빠진 사랑이야기로 돌진해버립니다.  물론 그 모양새는 나쁘지않습니다만 조금더 노골적이고 야한 섹스코메디가 되는 편이 더낫지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살짝드네요.

 

ps. 이작품의 개봉년도와 보스턴리갈1시즌의 온에어 기간은 1년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않음에도 불구하고 제임스 스페이더는 딴사람이 되어있습니다 - _ - 1년사이에 무슨일이 일어났던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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