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하군요. 사실 경기자체는 썩 재밌진않았지만 상대선수스탈이 좀 그렇죠 네;
어쨌든 경기 흐름은 정말 드라마틱했어요.
4경기에서 그 실수하지않는 전상욱이 캐리어를 눈치못채다니;
가을에 뭔가가 있나봅니다. 플토를 응원하는 입장을 떠나서 뭔가 수상하다할정도
잘짜여진 드라마같았어요. 최후의 5경기
절대 돌파되지않는 방어력의 전상욱을 돌파하는 전략을 짜는 오영종.
뒤는 없어요. 한번의 기회. 그리고 앞전 두번의 경기에서 철의 방어앞에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대담하게
3게이트를 올린 판단은 정말. 보통 담력이 아니면 하기 힘들텐데 말이죠.
전략은 적중. 전상욱의 방어하던 탱크 두대가 터진순간 나온 전상욱의 탄성과 함께 사실 드라마는 끝이 난거죠.
정말 오영종에겐 뭔가 있나 봅니다. 1년전 이맘때쯤 앳된 얼굴로 절망하던 토스진영을 살려낸 소년.
그이후 사신으로 불렸지만 보통의 토스들처럼 가을이 지난후 저그의 벽에서 시름하던 소년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올드게이머의 팬으로써 이자리에 영웅 혹은 몽상가가 올라가길 바랬습니다.
그래서 1그램정도 오영종이 지길 바랬긴했지만 너무도 드라마틱한 경기모습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네요.
제가 좋아하던 올드 플토들보다 2번째 우승을 이루게 될 소년.
그 소년이 다시 신화에 우뚝 서길 이제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