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기사전체를 보시라.
중앙일보] 미국에서 살인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인 한 50대 남자가 주한미군 시절을 포함해 20여 년간 48명을 연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고 AP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경찰은 로버트 찰스 브라운(53.사진)이 1970년대 초 주한 미군으로 근무할 당시 한국인 성매매 여성을 둘러싸고 다툼을 벌이다 동료 미군을 살해한 것을 시작으로 95년까지 모두 48명을 살해했음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의 자백이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만일 혐의 내용이 사실일 경우 브라운은 희대의 '살인마'로 기록되게 된다.
미 경찰 당국은 일단 아칸소.캘리포니아.콜로라도.루이지애나.미시시피.뉴멕시코.오클라호마.텍사스.워싱턴주 등 미 전역과 한국에서 발생한 19건의 살인 사건이 브라운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브라운의 자백에 따르면 그는 도로나 술집,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을 목을 조르거나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했으며, 심지어는 토막 낸 시신을 가방에 담아 길에 버리기도 했다는 것.
브라운은 주로 아무 연고도 없는 여성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그동안 수사 당국의 용의선상에 오르지도 않고 의심도 받지 않았다. 브라운은 95년 콜로라도에서 13세 소녀를 납치.살해해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해 왔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