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영화적 짜임새보다는 한 사람의 특정한 기호가 더 영화에 평가를 줄 수 있다라는 것.

어쩌면 평가라는게 절대적으로 객관적일 수 없는 이유이며

이 영화를 바라보는 내 평가가 다소 모순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 같이 본 지인에게서 온 갖 불평을 들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반쯤은 옹호하며

반쯤은 영화의 스토리 짜임새에 대해서 같이 투덜거리면서도

내 솔직한 마음은 시간이 지날수록 영화가 다시 보고싶어졌다.

결국엔 집에와서 1편을 다시 찾아보고 혼자 행복감에 빠져있다 뒤늦게야 이렇게나마 짧게 끄적거려본다.

이 영화의 전작은 사실 죠니뎁의 원맨쇼에 가까웠던 이야기였다.

영화는 블록버스터라는 정체성을 지녔지만 사실 기존의 블록버스터적 물량 시각적 공세면에선 크게 실패하였고

오히려 영화는 죠니뎁의 캐릭터성에 기대 그나마 성공했다라는 생각이 든다.

2편역시 그런점에서 죠니뎁이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그리고 1편의 실패(?)를 거울 삼아 버빈스키는 조금더 발전된 후속편을 내놓았다.

스토리의 연결성은 떨어지지만 각 에피소드에서의 시각적 쾌감과 1편에서 얼렁뚱땅 넘어간 다양한 캐릭터들이

잘 조화되면서 영화는 어느정도 씨리즈 블록버스터영화로써의 모양새를 갖추게 된다.

특히 전편에서 거의 무존재(?)였던 올란도불룸의 성장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그렇지만 다소 쌩뚱맞은 끝맺음때문에 영화를 더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선 3편을 보고나서야만 가능할 것 같다.

PS. 플라잉 프리맨의 선상에서 벌어진 게임의 이름은 Bluff라는 보드게임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게임이라
너무 반가웠지만 같이 할 사람이 없다 ㅠ.ㅠ

PS2. 쿠키를 보기위해 극장직원의 퇴장명령에도 불구하고 앉아있었지만 크레딧이 전부 끝나도록 나오지않았다.
웹에서 검색해보니 크레딧이 올라가고 잠깐 나온 장면이 전부였다는.

PS3. 언데드, 해물, 다음은 어떤 해적들이 나올것인가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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