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제가 예전에 써본 글을 보고 화들짝 놀라고 맙니다. 그것은 일종의 데쟈뷰일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제스스로 음악 포스팅을 하면서 한 밴드에 대해서 논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건지.
결국 단 몇번을 들어보고 그 밴드를 판단한다는것이 얼마나 무서운 잣대인지 문득 깨닫게 됐습니다.
뭐 쓸데없는 아폴리즘식의 감정적인 문장정돈 앞으로도 쓸수있더라도 일반적인 음악평은 자제하려고 합니다.
참고로 예전에 써논 평론에 대한글입니다.-----------------------------------------------------
어떤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책을 쓴다. 또 어떤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음악을 한다.
또 어떤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그림을 그린다.
첫번째 사람의 책을 어떤 문학 평론가가 읽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 이사람의 책은 000시대적인 영향을 띄고 있으며 000씨와 작품 성향이 비슷하군요" 라고...
두번째 사람의 음악을 어떤 음악 평론가가 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이 사람의 음악은 000적인 장르적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000와 비슷한 음악적 색깔을 지
니고 있습니다". 라고...
세번째 사람의 그림을 어떤 미술 평론가가 보았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이 사람의 그림은 00시대의 경향을 보여주며 000와 비슷한 화풍을 지녔다" 라고...
오늘날의 예술가들의 실상은 이러하다. 자신이 무엇을 하든 그것을 평가하는 인간들에 의
해 자신의 것이 아니고 만다. 그런 의미에서 평론은 무의미하다. 평론에 객관적인 잣대가
있지 않는 한 평론은 시대의 불합리성을 보여주는 가장 큰 죄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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