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궁"이라는 드라마가 드디어 끝이 났다. 사실 제대로 본 편은 1 2편이후 거의 없는지라 궁에 대한 리뷰는 아니고그냥 "궁"이라는 드라마에 대한 내 애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사실 MBC시청률이 작년 황사건이후로 붕괴되면서 그나마 "구세주"로 떠오른게 이 "궁"이라는 드라마이다. 역시 MBC답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않고 연장방영에 특별방송까지 아주 갸뜩이나 정이 안가는 드라마를 더욱더 싫어하게 만들었다. 일단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에 애증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너무도 안타깝다는 것이다.

 이건 궁이라는 드라마의 원작을 보고 느낀점과 일맥 일치하지만 살짝 다른 이유도 있다. 원작은 정말 소재를 빼놓곤 3류 쓰레기 순정물에 가깝다. 이건 내 개인적인 감정이 좀 표현된듯한 평가긴해도 이번 "궁"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이득을 얻었기때문에 이정도 까주는건 사실 일도 아니다. 뭐 내가 깐다고 특별히 달라질것도 없고 말이다.


   드라마에 대해서도 깔껀 까야겠다. 원작을 너무 충실히 재현하다 못해 네티즌들의 성화까지 들어주신 친절하신 작가님. 엿드세요! 진짜 미술팀이 아깝다. 이런 미술과 카메라연출로 이런 개 허접 멜로드라마가 나오다니 정말X100 통탄할 일이다. 그래서 내가 궁이란 드라마를 볼때 주로 쓰는 방법은 귀에 헤드폰을 꽂은 체 그림만 감상하는 것이다.

 정말 그림만 보고 있어도 감탄이 나올만한 장면이 여럿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건 드라마라서 그렇지 차라리 그시간에 거장감독의 카메라 연출을 보고 감탄하는 법이 훨씬 더 나은 것이긴 하다. 그리고 24화까지 아주 연기가 늘 생각을 안 하는 발연기자들. 모델하다 오신 분은 그래도 발성은 괜찮던데 가수하다 오신분들. 발성도 안되고 뭐니 정말. 비쥬얼만 되면 장땡이가 아니다.

 배우는 연기를 해야지. 인형이 아니란 말씀. 그런의미에서 윤모양 정신차리세요. 당신이 잘해서 드라마가 뜬게 아니라니깐요.  뭐 김군은 별로 존재감도 없고 이 드라마로 그렇게 뜰거같진않으니까 윤양보단 욕안할께요. 아무튼 수많은 발연기를 보여준 신인연기자분들. 당신들때문에 드라마가 뜬게 아니라는 걸 명심했으면 하는 바이다.


 이 드라마에 애증을 가지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이드라마가 최초의 시즌제 드라마가 될것이다라는 점 때문이다. 그런의미에서 계속 이런식의 스토리라인은 보고싶어지지 않는다. 의미있는 시도가 되기위해선 나같은 사람도 만족시켜주는 시즌2가 되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 엠비씨 드라마갤에서 밀고 있는 스토리인 궁중 스릴러물로의 전환을 추천하는 바이다. 음 저 셋트장을 이용한 궁중스릴러 영화가 나와도 괜찮은 선택일꺼같다. 적당히 요즘 유행하는 퀴어물은 어떨까.


왕실에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쟁취하려는 황태자. 그리고 이 사실을 터뜨려서 왕실을 차지하려는 무리들. 적당히 블랙코메디스럽게 나가는 것도 좋겠다. 갑자기 황제가 죽은거다. 근데 모르고 황태자 책봉을 안하고 죽은것이지. 여기서 여러가지 소문이 발생하고 서로 황태자가 될려고 하는 와중에 또 황제가 타살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적당히 "그때 그사람들"스럽게 꾸며도 재밌을 꺼 같다.
 
 

이런 쓸데없는 잡담을 하는 이유는... "궁"이라는 드라마가 갖고있는 비쥬얼적 매력이 너무 쓸데 없이 소모되어서 안타깝기에 하는 헛소리이다. 제2 후일담은 시즌 2가 끝나면 해볼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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