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위에보이는 선수가 트레이드를 당했어요. 사실 이 딜을 냉정하게 보면 분명히 윈윈 딜임에는 분명해요.
그러나 이 딜은 팬들이나 여론을 무시한 정말 안좋은 딜이 될꺼같은 기분이에요.
왜 그런지 이 트레이드를 당한 선수의 보스턴과의 계약당시에 인터뷰를 보죠.
"I agreed to this contract with strong advice from [Clifton] not to sign it, simply for the reason that I want to play in this town," said Arroyo, who turns 29 next month. "I love being a Red Sox. I wouldn't have signed a deal [like this] in any other place. The reason I took a discount was because I love playing here and I want to stay here my whole career."
"나는 Clifton이 극구 말렸는데도 이 계약에 동의했어요. 단지 난 여기서 던지고 싶었을 뿐이에요. 난 Red Sox의 일원인게 넘 좋아요. 난 다른 팀이라면 이런 계약에 동의하지 않았을 거에요. 내가 낮은 가격을 받아들인 건 여기서 뛰는 걸 좋아하고, 내 커리어 전부를 여기서 보내고 싶기 때문이에요"
-mlbbada 陸遜 님글에서 인용
아로요선수는 보스턴이 좋아서 엄청난 홈 디스카운트를 하면서 계약을 했어요. 그리고 이 3년계약은 불과 2개월전의
일이었어요. 그런데 구단은 냉정하게 트레이드를 해버리고 말았죠.
사실 옙스타인 단장의 야구철학에 대해선 잘모르지만 어린 친구가 오자마자 여러가지 놀아운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보강을 해냈고 그 결과 보스턴에게 거의 90년만에 월드 씨리즈 우승이라는 대업적을 남겼긴했지만 요즘 썩 맘에
들진않네요. 보스턴의 심장이라 불렸던 노마를 내친것도 그렇고 페드로도 어느새 메츠로 가버리고.
지금 라인업에 제가 좋아하던 빨간양말 선수들은 얼마 남아있지도 않군요.
스포츠에 있어서 당장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팬이 가장 중요하다는걸 이 젊은 단장이 알아줬으면 하는군요.
그리고 팀을 믿고 팀을 사랑해서 홈디스카운트를 감행해버린 선수만 불쌍해진 꼴이군요.
이런 일이 앞서 일어날뻔 했죠. 텍사스의 블레이락 트레이드사건. 결국 실패로 끝났지만 참 요즘 미국팬들에게
몇십년을 두고 좋아할수 있는 팀이 있을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뭐 선수가 바뀐다고 팀이 없어지는건 아니니 팀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상관없을지 모르겠지만 선수를 좋아해서
팀을 좋아하게 된 팬들에겐 분명히 잔인한 처사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