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낮잠을 잤다.
자고 일어났더니 모든게 엉망이 됐다.
머리는 미칠듯이 깨질듯이 아프고,
전화는 꺼져있어서 제역활을 못했으며
메신져는 공허하게 답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머리가 아파왔다.
감기라고 싶게 진단을 내리면 될일이다.
그리고 조용히 누워서 쉬면 될일이다.
잠을 다시 자려고했으나 자아가 파괴되어가는 느낌을 받았고
난 더이상 침대에서 누워있지 못하겠다.
"아이 해잇 사일런스."
되돌아오지도 않을 여럿 사람들의 생각들을 본다.
점점더 초조해져간다.
그들의 복잡한 감정들 ,단순한 감정들.
그무엇도 내자신속에서 통제되지못한체 떠돌고있었다.
어쩔수없이 소리가 필요했다.
그것이 굳이 음악일 필요는 없었다. 시끄러운 공사장의 기계소리든
윈엠프에서 흘러나오는 영어 mp3의 소리든.
그냥 시끄럽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노이즈는 나에게 안도감을 주기 시작한다.
그래 "시끄럽기만 하면 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