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일요일은 있어요. 일주일은 어떻게 보면 인생의 축소판이죠.
늘 일요일을 사는 사람들이 있고,
일요일을 기다리며 사는 사람들이 있고.
사실 요즘은 금요일이 더 기다려지긴하지만요.
일요일다음에 올 월요일이 너무나 싫으니까말이죠. 월요병이라는 말도 있고.
요시다슈이치는 옵니버스식 구성을 참 잘해낸다는 생각이 들어요. 퍼레이드를 봐도 그렇고.
여러명의 인물들을 여기저기 배치해서 하나의 이야기구조를 엮어내는데 재능이 있는거같아요.
그런가운데 사물의 여러가지면들을 볼 수도 있고요.
제목만큼이나 일요일이란 의미역시 뭐 앞에서 언급했듯이 이중적 함의를 지니니까요.
그래도 어떤 의미에서 일요일이란 단어만큼 "희망" 혹은 "좋은 기억"을 제시해 주는 단어는 흔치않지요.
그게 과거이든 불확실한 미래이든 말이죠.
어짜피 과거와 미래는 이어져있고 언젠가 겪게될 데쟈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