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대디 플라이는 아직 국내에서 미 개봉된 작품이지만 "이준기"씨의 인기가 현재 상태를 유지한다면 아마 조만간에 개봉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바로 영화가 국내에서 리메이크되기때문이죠. 그것도 주연 박순신역에 이준기씨가 캐스팅되었고 아버지역에 이문식씨로 확정되었더군요. 딱히 캐스팅에 불만은 없습니다만 이준기씨에겐 조금 다른 이미지로의 연기가 될꺼같긴하네요.각설하고 이 영화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하면 이 영화의 각본은 원작자인 가네시로 가즈키입니다. 가네시로 가즈키의 소설은 GO밖에 읽어보진않았지만 그의 소설 혹은 그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들은 확실히 제 취향입니다. 일단 청춘들의 성장이야기라는 점입니다. 뭐 플라이대디플라이는 살짝 조금 어긋나긴했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성장하니까요 ^^그런면에서 전 가네시로 가즈키의 작품들에 대해서 일단 많은 호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시 영화이야기.플라이대디플라이를 보고 한줄 감상평을 내린다면 딱한마디로 정의내릴수있습니다.
"제목이 영화의 수준을 설명한다."사실 언뜻 보면 유치한 제목만큼이나 이 영화는 유치한 만화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합니다. 그러나 영화가 진행될수록 이 유치한 이야기는 묘하게 설득력을 얻어갑니다. 배우들의 연기가 공중에 붕떠보였던 것들이 어느새 관객들에게 감정이입을 시키는 단계가 가면 어느새 영화는 클라이맥스로 치닫습니다.물론 억지스런 박순신과 츠즈미신이치분의 우정(?)은 좀 심심한 이야기였지만 이야기의 메인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사실 이런 영화들은 취향을 많이 탈수도 있습니다. 일본의 키치문화에 대해서 노골적 혐오감을 가지신분이나 지극히 현실적인 (?) 분들에게 이 영화는 최악의 영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ps. 영화의 두 주인공배우중에 아빠역을 했던 츠즈미 신이치의 연기가 좋습니다. 전 이 배우를 이 영화에서
처음보게 되었는데 많은 드라마에서 출현했는데 제가 본 드라마는 이상하게 한편도 없었네요.
ps2. 오카다준이치는 박순신역엔 좀 안 어울립니다. 키도작고. 그렇게 싸움의 고수(?)로는 보이지않는군요.
ps3. 이 영화에서도 역시 정신산만한 캐릭터들이 마구등장합니다. 이들이 바로 원작에 등장하는 좀비즈라는 집단인데 영화에선 그렇게 확실하게 묘사되진않습니다. 가즈키의 다른작품 레볼루션 no.3라는 작품에도 나온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