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에 나왔던 장면. 이 장면도 정말 신경쓴 흔적이 여실히 드러난다. 프레임속에 프레임배치나 미술이 진짜 감동
적이다.>
궁 2화를 보았다. 드라마를 2화를 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

사실 드라마자체는 그렇게 재밌진 않았다. 사실 원작 자체가 워낙 별로라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원작보다는 수천배 나았다.

일단 좋은 점수를 주고싶은 포인트.

황인뢰 PD의 연출. 이 드라마 PD의 작품을 본건 딱 하나다. 한 뼘드라마라고 예전에 단편형식으로 하던 드라마가 있었

는데 그것을 연출한 PD가 황인뢰 피디이다. 개인적으로 "기묘한 이야기의 단편버젼"을 본듯한 이야기내용을 아주 깔끔

하게 연출해내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궁"의 경우 진짜 최고다.

드라마의 앵글과 카메라워킹을 보고 감동받을 줄이야. 하하 사실 감동은 오버고 드라마에서 이렇게 영화적인 앵글과

미장센이 나오는걸 거의 보지못했다.

미술의 힘. 역시 이번 2화에서도 미술의 힘은 굉장했다. 언제까지 이런 퀄리티를 유지할진 모르겠는데 정말 대단하다.

역시 미술이 좋으니까 연출을 하더라도 뽀대가 나는구나 ㅠ.ㅠ

딱 이 두가지 포인트가 괜찮았고 나머진 그저그랬다. 음악은 아일랜드 음악 을 담당했던 밴드가 담당했는데 괜찮긴 했

지만 뭐 그렇게 감동적일 정도로 대단한건 아니었다.

그리고 말 많은 통신체사용. 사실 이것땜에 무지 욕먹던데 난 엄청 신선하게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통신체를 자막처리

하는 연출같은거 재밌는 것 같다. 워낙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에서 본 연출이라 어색해보이지도 않았고.

사실 이런식의 연출은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먼저 보았었다. 물론 영화라는 매체특징이랑 공중파 특징이 달라서

티비가 좀더 보수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통신체 사용이 기사화되어 문제처럼 여겨지는 것은 심각한 오버다.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를 계속해서 볼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정말 간만에 신선한 느낌의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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