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뮤직비디오 필름 페스티발이라는 시상식이 있었다.
뭐 여전히 아이돌 그룹의 나눠먹기 식으로 진행된거같아서 뭐 관심도 없지만
어짜피 내가 듣는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을 대한민국에서 본지는 꽤 오래됐기때문에 그냥
눈이라도 즐거운 마음에 티비를 보고있었다.
록뮤직부분에서 Buzz가 상을 받았다. 아 넬이 받았어야 했는데 젠장하면서
얘들도 록그룹이라니 열받아 하면서 혼자서 궁시렁 거리고 있다가 음악이 듣고싶어서
간만에 Soulseek라는 p2p프로그램을 켰다.
소울씩은 한국에선 거의 매니아층의 음악을 다루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사람들이 주로 접속하는 곳이다.
난 뭐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면서 대충 티비를 보고있었다.
그리고 내가 걸어논 파일들이 다운로드되고 있는 지 체크하기위해 트랜스퍼 항목을 체크하다
내 파일폴더에서 누군가 낯선(?)폴더의 음악을 받아가는 게 보였다.
한국말로 쓰여있는 MP3파일은 나한테 없을텐데 이상하게 생각하고 봤떠니 동생의 음악폴더에 있던
Buzz의 노래들이었다.
하도 신기해서 그사람한테 한국인이냐고 물어봤더니 한국인이 아니랜다 -_-
그래서 어떻게 버즈를 아냐고 물어봤더니 친구가 추천해줘서 들었는데 좋아서 더 들어보기위해 파일을 찾았단다;
그래서 뭐 내가 생각하기엔 버즈는 록음악이 아니다라고 했더니 뭐 그래도 괜찮아 이런반응을 보이길래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좀 과했던거같애서 내가 이런 반응이 나오는건 한국의 락음악시장이 열악해서 그렇느니
이런 소리를 해줬다 . 그리고 음악잘들으라고 하고는 대화창을 끄고 말았다.
생각해보니 뭐 우리나라 락발라드(?)라는 장르도 외국인이 듣기엔 꽤 좋게 들릴수도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제길 연주안하는 락밴드는 용서가 안돼!! OTL
문화적 상대주의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본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