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잠이 오지않는다.
하지만 난 이것을 불면증이라 부를 수 없다.
육체적인 불면의 증세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감정의 과잉이 지속되는 한 내가 의식을
잃지 않는다는 사실만 알뿐.
그냥 누워있어도 마찬가지이다.
눈물이 났다.
이유는 없다. 단지 감정 과잉이다.
인간의 마음에 확신이란건 존재하지 않는다.
불확실성을 확신이란 이름으로 포장하는 능력은
지금의 나에게 없다.
그래도 내일 아침 일기예보는 보고 싶어진다.
비가 왔으면좋겠다.
그러나 일기예보와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날씨는 흔치않다.
예보는 예보일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것에 확신을 가져야한다.
인간의 인생은 어떡해보면 일기예보와 유사한 점이 존재한다.